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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POP이슈]김태리 또 통했다..'정년이', 편성 갈등+캐릭터 삭제 논란에도 시청률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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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김태리/사진=민선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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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강가희기자]편성 갈등, 원작 캐릭터 삭제 등 각종 논란과 함께 시작한 드라마 '정년이'가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2-13일, tvN 드라마 '정년이' 1-2화가 방송됐다. '정년이'는 웹툰 '정년이'를 원작으로 하여, 1950년대 한국전쟁 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김태리 분)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린다.

'정년이'는 배우 김태리, 신예은, 정은채, 라미란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방영 전부터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다만 '정년이' 첫 방송을 앞두고 불거진 편성 논란이 순탄치 못한 시작을 알렸다.

지난달 MBC가 '정년이' 제작사를 상대로 제기한 가압류 신청이 인용되면서 논란이 알려졌다. 당초 '정년이'는 MBC로 편성이 예정되어 있었으며, 이에 약 1년간 '정년이' 제작사 스튜디오 N등과 함께 작품을 준비했었다. 그러나 제작비 문제가 오가면서 '정년이'가 스튜디오 드래곤 측과 손을 잡았고, 이에 MBC 소속이었던 정지인 PD가 퇴사해 인력 유출 등의 손해를 봤다는 게 MBC 측 주장.

다만 '정년이' 제작사 측은 MBC로부터 돈을 받지 않았으며, MBC가 제작비 협상을 지연한 탓에 어쩔 수 없이 tvN 편성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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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정년이'는 원작에서 중요한 캐릭터인 '부용이'를 삭제해 논란이 됐다. 원작에서 부용이는 정년이의 1호 팬으로, 여성 서사가 중심이 되는 '정년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퀴어 코드'를 담당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원작 캐릭터의 삭제는 곧 '퀴어 코드'를 지운 것이라며 시청자들의 반발을 불러온 것. 그러나 제작진 측은 이는 12부작의 한계임을 설명하며 원작 작가와 상의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논란 속 베일을 벗은 '정년이' 첫 회는 4.8%의 시청률로 출발했다. 기대작 치고는 다소 아쉬운 성적이라는 말이 나왔으나, 본격 국극에 뛰어든 정년이의 모습이 담긴 2회 시청률이 8.2%까지 뛰어오르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김태리가 약 3년간 판소리를 연습했다고 알려진 드라마 '정년이'. 여전히 편성 논란 등에 대해서는 여러 반응이 오가고 있지만, 단 2회 만에 시청률이 약 2배가 뛰는 등 조금씩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이에 과연 '정년이'가 논란을 딛고 시청률 두 자릿수를 넘기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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