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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팝업★]크레용팝 초아, 결혼 후 자궁경부암 투병 고백.."꼭 예쁜 아이 母 되고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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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초아/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강가희기자]크레용팝 출신 초아가 암 투병 사실을 뒤늦게 고백했다.

14일 크레용팝 출신 초아(본명 허민진)는 개인 SNS를 통해 "저보다 더 아프고 힘든 분들이 많아 조심스럽지만 이제는 제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조금이나마 도움과 희망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꺼내게 되었습니다. 저 또한 암 관련 커뮤니티에서 경험자분들께 큰 위로와 도움을 많이 받았거든요. 제가 받은 것처럼 앞으로의 여정도 소통하고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라며 운을 뗐다.

초아는 "어릴 적부터 잔병치레 없이 건강 하나는 최고라 자부하며 한번 쓰러져 보는 게 소원이라 말하며 다녔던 나. 정말 생각지도, 상상조차 해본 적 없는 30대의 암 판정과 수술. 돌이켜보면 평생을 정크푸드를 달고 살았던 식생활과 늘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지내온 생활습관. 그리고 이제는 180도 바뀐 새로운 삶"이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암은 많은 것을 가져가기도 했지만 삶의 방향에 큰 깨달음과 가르침을 주었고 전보다 훨씬 더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살고 있어요. 곧 가임력을 위한 또 다른 수술을 앞두고 있는데요. (저는 경부를 제거했기 때문에 자궁 체부를 미리 묶는 수술이에요) 앞으로 임신과 출산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꼭 예쁜 아이를 만나 엄마라는 이름을 달고, 완치도 해서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께 위로가 되고 희망이 되고 싶어요"라고 덧붙였다.

초아는 같은 아픔을 공유하고 있는 이들에게 희망의 끈을 놓지 말라고 당부했다.

헤럴드경제

사진=초아 채널



이와 함께 공개된 영상에서 초아는 "33살 암 진단을 받았다. 작년 5월, 행복한 신혼 1년 차. 산전검사를 위해 찾아갔던 병원. 그날 나는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러한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는 초아는 "이렇게 젊고 건강한 내가 암이라니 혹시 오진은 아닐까. 우리나라 손꼽히는 대학병원을 다섯 군데나 돌아다녔다"고 설명했다.

MRI, Pet CT 등 각종 암 검사 결과 결국 3CM 크기의 암, 1기 판독을 받았다는 초아. 가임력 보존이 어렵다는 진단도 내려졌다며 "청천벽력 같은 소리에 다리가 풀리고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눈물을 쏟아내며 살면서 가장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남편과 두 손 꼭 잡고 기도하며 포기하지 않았다"고 얘기했다.

운동을 하고 식단을 조절한 노력의 결과일까. 실제 수술 결과 암 크기가 예상했던 것보다 작았으며, 기적적으로 가임력도 보존할 수 있게 되었다고. 약 1년여의 시간이 흐른 지금, 초아는 "네 번째 추적 검사도 무사히 통과했다"는 회복 근황을 전했다.

초아는 그간 맛있고 건강한 레시피를 공유한 것이 아픔을 덜기 위했음을 알리며 응원, 감사 메시지에 뿌듯함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초아가 뒤늦게 암 투병 사실을 털어놓자, 누리꾼들은 "잘 회복하고 예쁜 아기천사가 찾아갔으면 좋겠다", "씩씩하게 이겨내 주셔서 감사하다. 이젠 행복한 일만 남았다"는 응원물결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초아는 2012년 크레용팝으로 데뷔해 '빠빠빠'로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21년 크리스마스에는 6살 연상 사업가와 결혼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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