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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4인용식탁' 이성미 "친모 존재, 28살에 자각...父마저 평생 함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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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캡처



14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개그우먼 이성미가 가수 양희은, 김수철, 방송인 김혜영을 초대, 각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아침부터 분주하게 어디론가 향한 이성미. 이성미가 도착한 곳은 절친 김혜영의 집이었다. 국내 최장수 프로그램을 33년간 진행한 전설의 라디오 DJ이자, 이성미와 42년 절친이라는 김혜영.

이성미는 “김혜영이 ‘우리 집에서 해’라고 했다. 우리 집에는 강아지 한 마리밖에 없다고 해 주더라. 반려견들이 아파, 절친들을 집에 초대하기 어려웠다”며 해프닝을 공개했다.

이어 “양희은이 입맛이 까다롭지 않냐. 투덜거리면서 많이 먹는다. 나는 아무 말도 안 하면서 조금 먹는다”며, 양희은 입맛에 맞춘 먹거리를 꺼내 보인 이성미는 김혜영에 손수 조리한 불고기 거리를 내미는 등 돈독함을 자랑했다. 김혜영은 “너무 신난다. 명절 같다”며 기뻐했다.

이성미가 초대한 절친은 김혜영, 양희은, 그리고 김수철. 또한 오늘의 깜짝 손님은 이성미의 아들 조은기, 그리고 딸 조은별이었다.

이성미는 “아이들이 샐러드와 샌드위치 가게를 한다. 맛 평가를 위해 메뉴를 준비해 왔다”라 밝혔다. 이성미는 “아이들이 자기가 맡은 일을 잘 하고 있으니, ‘이제 죽어도 되겠다’ 싶다”라 전하기도.

헤럴드경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캡처



‘죽음에 관한 버킷 리스트’가 존재한다는 그녀.

이성미는 “암이 걸리고 나면, ‘정리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긴다. ‘수의 대신 운동복을 입혀 달라, 삼색 줄 운동복을 입혀주면 죽어서 운동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너무 울지 말아라‘ 등이 있다”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이성미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아빠’라고 부를 존재가 없다는 생각이 드니 갑자기 기둥이 쑥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더라. 그 시린 마음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커튼을 열어도, 계단을 올라도, 일상에서 수시로 눈물이 났다. 아버지는 내 전부였다. 허무함과 상실감이 너무 컸다”라 밝혔다.

이성미는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 절친인 양희은을 불러 유언을 남기셨다고 한다. 그 내용을 아직도 모른다. 혹시 엄마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을까"라 물었다. 그러나 양희은은 부정했고, "엄마 이야기를 함구하셨다"라 말했다.

또한 “스물여덟 살이 돼서야 친엄마의 존재를 알게 됐다. 생모 이야기에 아버지가 ‘어디서 그런 쓸데없는 이야기를 들었냐’며 뒤지게 맞았다. 그래서 ‘아닌가 보다’ 했다. 저 정도로 화내는 걸 보니, 아니다 싶었다. 상처를 받아도 알고 싶다”는 이성미는 생각에 잠겼다.

한편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은 가장 가까이에서 스타의 모든 것을 지켜본 절친들의 생생한 증언으로 새롭게 각색하는 스타의 인생이야기로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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