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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어게인TV]양희은 "父, 첩 들인 후 세 자매 죽음 의식 치러"..충격 가정사 고백('4인용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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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캡처



14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코미디언 이성미의 절친 양희은, 김수철, 김혜영이 다양한 인생사를 공개했다.

양희은은 “프로그램을 하는데, 어떤 조그마한 애가 매번 소파에서 잔다는 거다. 새벽에 깨워줄 사람이 없다고 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나니 짠했고, ‘너 한번 우리 집에 와. 내가 밥 해줄게’라고 했다. 깨워줄 사람이 없다는 것에 꽂혔다”며 오늘의 주인공 이성미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처음부터 이렇게 울면 안 되는데..”라며, 눈물을 훔친 이성미. 그녀는 “한번도 나에게 누군가가 밥상을 차려준 적이 없었다. 어렸을 때는 눈칫밥만 먹고 자랐다. ‘밥 한 끼 해준다’는 말이, 평생 못 잊을 말이다. 이 사람 곁에 평생 있어야겠더라. 양희은은 나의 1순위다”라 밝혔다. 이성미는 “‘밥정’으로 뭉친 절친들이다”며 돈독한 우정을 자랑했다.

이성미는 “나는 김밥을 먹지 않는다. 김밥을 싸가야 했던 날, 친구 엄마가 김밥을 싸 주시는데, 친구 아빠가 ‘우리 집 먹을 것도 없는데 저런 애 김밥을 싸 줘?’라며 머리끄덩이를 잡고 나가더라. 너무 충격이었다. 그 이후로 김밥을 먹지 않는다”라 밝혔다.

“중학교 1학년 때였다. 그날 제일 많이 울었다. 소풍도 못 갔다. 인생에 대해 잘 몰랐지만,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 하지?’ 싶었다”며, 어린 시절 상처를 되짚은 이성미.

한편 양희은은 “사람들이 나에게 정나미 없다고 한다. 많이들 그런다. 말할 때 딱딱하다고”라 푸념했다.

이성미는 “언니는 원래 그렇다. 어느날 갑자기 변한 것이 아닌, 그것이 원래의 언니다”라 반박했다. 또한 ‘양희은은 무섭다’는 선입견에 대해, 절친들은 “잘 몰라서 하는 말”이라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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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캡처



이성미는 “언니가 엄마와 그렇게, 티격태격하건 알콩달콩하건, ‘엄마’라고 부르며 살아온 세월이 부럽다. 내 어머니는 내가 100일 때, 나를 아빠 곁에 두고 떠나셨다. ‘엄마’라고 하면 어떤 그림도 안 그려진다. 양희은의) 엄마가 돌아가셨을 때, 부럽더라. ‘마지막까지 함께 있다가 돌아가시는 것이 저런 거구나‘ 싶었다”라 말했다.

양희은은 “모녀지간은 애증이 있는 거다. 돌아가시고 나니, 엄마가 내 속으로 쑥 들어와 나를 짜증나게 했던 모든 것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게 됐다. ’왜 그래‘ 했던 것을 다 알겠더라”라 전했다. 이성미는 “엄마에게 짜증 내는 것조차 사치라고 느껴졌다”라 밝혔다.

이어 이성미는 “엄마가 돌아가셨을 때, ‘안 울 거야’ 이러더라. 왜 그랫냐”라 물었다. 양희은은 “딱 한 번, 집에 와서 울었다. 엄마의 빈방을 보며 엉엉 울었다. 아기처럼 울고, 그게 끝이었다”며 장내를 충격에 빠트렸다. 김혜영은 “어떻게 그렇냐. 나는 수시로 눈물이 난다”며 놀라워했다.

“엄마 방을 그대로 놔 뒀다. 책도 보고, TV도 보고, 노래 연습도 한다. 엄마 품에 있는 것 같다. 돌아가신지 아홉 달이 지났는데도, 엄마 냄새가 여전히 살아 있다”는 양희은.

그녀는 “아버지의 축첩을 견딜 수 없어 엄마가 집을 떠났다. 그 날 밤에 아버지가 그 여자를 데리고 왔다. 거기서부터 살림이 시작됐다. 세상에 그렇게 야비할 수가 있나. 잊을 수가 없다”라 말했다.

또한 “아버지가 엄마 못 가게, 오전에는 붙잡고 울더니 저녁에는 첩을 데리고 들어왔다. 그리고 세 자매는 큰집으로 보내졌다. 우리의 옷은 불에 태우고, 죽음 의식을 치루기까지 했다”며 충격적인 일화를 공개했다.

한편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은 가장 가까이에서 스타의 모든 것을 지켜본 절친들의 생생한 증언으로 새롭게 각색하는 스타의 인생이야기로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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