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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POP이슈]구름, 백예린 저격? "결별 후에도 동료 이상 케어..커플링 착용 강요까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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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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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미지 기자] 구름이 전 연인과 겪은 갈등을 폭로했다.

가수 겸 음악프로듀서 구름은 15일 "제가 겪어왔고 겪고 있는 상황을 에둘러 정리해보려고 했었습니다만, 이런 식으로 문제를 풀어가다보니 제가 겪은 일련의 문제들이 어느 선 이상으로는 해결이 될 것 같아 보이지 않고, 이런 상황 안에서는 더 이상 제 자신이 어느 곳으로도 나아갈 수 없다는 판단이 들어 다소 긴 글이 되더라도 또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더라도 저에게 있어 필요한 내용들을 정리하고 앞으로는 무언가를 문제 삼는 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고자 몇 자 적으려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는 단순히 며칠 전 회사 계정을 통해 공지한 법리적 문제에 관련한 내용 때문만은 아니다. 저를 믿어주는 제 동료들과 그리고 잘못이 전혀 없음에도 중간에서 피해를 입은 제 연인을 위한 글이며, 이 글 이후로 불편한 내용의 공지는 다시 없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구름은 "저는 지난 활동 과정에서 PLP의 아티스트에게 음악 작업 및 동료로서 할 수 있는 일들 이상의 케어를 지속해왔다. 이는 PLP 아티스트의 심한 감정 기복 및 감정에 치우친 돌발성 행동으로 일어날 업무 지장을 막기 위함이었다"며 "당시 해당 일들을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이 회사 내에 저밖에 없다는 판단하에 회사 실무진들 또한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의 수습을 저에게 맡겨왔고, 일련의 그런 행동들이 모두 저의 능동적인 선택이었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자유의지를 갖기에 쉽고 단순해보이는 이 일을 위해 생각보다 많은 개인의 삶을 포기해왔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제 정규 1집 발매 당시 해당 앨범이 본인을 우울하게 한 원인이라고 언급하며 위의 행동을 반복한 일로 당시 저는 솔로 앨범에 대한 모든 생각을 접었고 결국 개인 작업과 활동을 중단했으며 제 개인의 생활과 인간관계가 보이지 않는 통제 안에서 계속 작아졌다"며 "전 일하는 것이 극단적으로 중요한 사람이라 제 개인 행동에 문제가 없는 일이더라도 회사 내부의 일에 지장을 준다고 느끼면 극단적으로 그 행동을 억제해왔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구름은 "연인이 생긴 이후에도 눈뜰 때부터 잠에 들 때까지 PLP 아티스트와 관련한 일로 아티스트 개인은 물론 실무진들과 계속 연락을 유지해야 했으며 그 과정에서 PLP 아티스트는 '어차피 결혼은 나랑 할 건데 그 여자애 계속 만날 거야?' 등 제 자신은 물론 저의 연인을 존중하지 않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며 "사소한 일에도 늘 긴장 상태에 놓여 있는 것이 습관이 됐고 이 모든 기운은 함께 있던 연인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다"고 하소연했다.

아울러 "또 제가 PLP의 아티스트와 연인이었을 때 함께 맞춘 반지를 착용하지 않으면 함께 진행해야 하는 프로젝트들에 지장을 주거나, 나아가 무대 위에서 저를 향해 지극히 사적인 멘트를 삼가해달라고 수차례 요청했지만 당사자들만은 알 수 있는 이전의 애칭과 표현을 공적인 자리에서 언급 및 기록했고 제가 모르게 해당 커플링을 일방적으로 착용한 채 공연에 올라 그 모습이 공식 메이킹 사진, 채널에 남았으며 이러한 일들이 쌓여 제 연인에게 상처가 됐고 나아가 동료로서 사적인 영역을 존중받고 있지 못하는 부분에 심각성을 느꼈다"며 "무엇보다 저는 저의 연인이 받았을 스트레스를 곧바로 헤아리지 못했다는 생각에 더 이상은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PLP 아티스트에게 '건강한 음악 활동을 위해 이전과 같을 정도의 생활 양식을 유지하는 것은 조심하는 것이 좋겠으며 그것이 밴드와 서로의 음악을 지키는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는 메시지를 명확히 전달했으나 PLP 아티스트는 의도를 알 수 없는 폭언을 남겼다. 이로써 저는 제 연인 그리고 Bluevinyl과의 관계 모두를 지킬 수는 없다고 판단해 해당 회사 및 속해있던 밴드를 나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렇게 각자의 길을 가기로 한 이후 정해진 일정을 마무리하고 제가 가장 먼저 한 일은 회사와 같이 사용하던 작업실에서 이사를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사 과정에서 PLP 아티스트는 저의 개인 장비를 반출하는 것을 강제로 막았고, 2주 정도에 걸쳐 실무진에 끊임없이 부탁에 가까운 연락을 해 제 장비의 1/3도 안 되는 정도를 겨우 돌려받았으며 나머지 장비는 수개월의 시간이 지나서야 받아볼 수 있었다"며 "계약 종료 후 PLP는 그간 서류상의 관계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일전에 공지했던 팀 음원 관련 인접권 양도 및 미공개 음원 권리 포기에 관한 협약서를 보내왔고, 최초에는 도의적인 차원으로 생각해 해당 협약서를 저의 다른 요구와 협의하려 했지만 결국 거절했다. 그리고 팀 음원과는 별개로 작업했던 다른 미발매 음원들에 관련한 저작물 협의를 동시에 진행했으나 그 과정도 순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구름은 "저는 PLP 아티스트와 과거 연인이었으나 결별하고 공적인 관계로 되돌아온지 한참이 지났다. 다만 헤어진 뒤에도 각종 돌발 상황을 비롯해 일정에 지장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함께 활동하는 동안 동료 이상의 케어를 지속했다. 서로 사생활을 모두 공개하지 않았던 부분을 두고 그간 있었던 모든 책임을 뒤집어 씌우며 현 연인에게 한 각종 폭언과 감정에 따른 돌발 행동, 무례한 태도를 정당화하는 것을 보고 더 이상의 합리적
논의 및 피해에 대한 방치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미발매 음원에 관해 전 소속사 및 동료에 대한 도의적 차원에서의 검토도 무의미하다고 판단해 공동 저작자인 제가 원하지 않는 형태로는 어디에서도 미발매곡이 쓰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는 내용의 메일을 현재 회사를 통해 보냈다"고 알렸다.

이어 "본 고소 건이 공동 저작물을 무단으로 사용한 사실에 대한 단순 고소가 아닌, 저와 제연인이 지속적으로 피해를 입었고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내린 결단임을 덧붙여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구름의 소속사 A0(에이제로) 측은 더 발룬티어스와 소속사 PLP가 사전 협의된 내용과 달리 저작물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구름은 PLP 아티스트라고 지칭했으나 PLP에 소속되어있는 백예린과 열애설이 있었던 만큼 백예린을 저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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