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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이슈 연예계 사랑과 이별

백예린, 전남친 스토킹의혹 "결별후 커플링착용 강제·폭언까지"[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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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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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가수 백예린과 미발매곡 무단사용과 관련해 갈등을 벌이고 있는 프로듀서 구름(고형석)이 그를 향한 저격 및 폭로글을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프로듀서 구름은 14일 자신의 소셜 계정에 장문의 글을 캡처해 올렸다. 그는 "'PLP(peoplelikepeople)'는 제가 올해 2월까지 소속되어 있던 'Bluevinyl'이라는 회사의 실무진들이 운영하는 회사다. 제가 활동하던 'The Volunteers'라는 팀이 소속된 회사이기도 하다. 저는 지난 활동 과정에서 PLP의 아티스트에게 음악 작업 및 동료로서 할 수 있는 일들 이상의 케어를 지속해왔다. 이는 PLP 아티스트의 심한 감정 기복 및 감정에 치우친 돌발성 행동으로 일어난 업무 지장을 막기 위함이었다"고 설명했다.

구름은 지금의 연인이 생긴 뒤에도 연인보다 회사와 회사 아티스트의 감정 및 일정을 해치지 않는 것을 기준으로 지냈다고 털어놨다. 그는 "연인이 생긴 이후에도 눈뜰 때부터 잠에 들 때까지 PLP 아티스트와 관련한 일로 아티스트 개인은 물론 실무진들과 계속 연락을 유지해야 했으며 그 과정에서 PLP 아티스트는 '어차피 결혼은 나랑 할 건데', '그 여자애 계속 만날거야?' 등 제 자신은 물론 저의 연인을 존중하지 않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PLP의 아티스트와 연인이었을 때 함께 맞춘 반지를 착용하지 않으면 함께 진행해야 하는 프로젝트들에 지장을 주거나, 나아가 무대 위에서 저를 향해 지극히 사적인 멘트를 삼가해달라고 수차례 요청했지만 당사자들만은 알 수 있는 이전의 애친과 표현을 공적인 자리에서 언급 및 기록했고 제가 모르게 해당 커플링을 일방적으로 착용한 채 공연에 올라 그 모습이 공식 메이킹 사진, SNS에 남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PLP 아티스트에게 '건강한 음악 활동을 위해 이전과 같을 정도의 생활 양식을 유지하는 것은 조심하는 것이 좋겠으며 그것이 밴드와 서로의 음악을 지키는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는 메시지를 명확히 전달했지만 "PLP 아티스트는 '밴드고 음악이고 네 알아서 해. 지금 여자친구 지키려는 건 대견한데 넌 나를 아프게 했고, 결국 그 불행의 카르마가 너의 여자친구에게 돌아갈 거야'라며 의도를 알 수 없는 폭언을 남겼다"며 "이로써 저는 제 연인 그리고 'Bluevinyl'과의 관계 모두를 지킬 수는 없다고 판단하여 해당 회사 및 속해있던 밴드를 나오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작업실 이사 과정에서 PLP 측 아티스트는 개인 장비들이 '본인의 작업을 통해 번 돈으로 산 장비'라는 이유로 이사 전날 새벽에 공동 작업실의 비밀번호를 무단으로 변경해 반출을 강제로 막았고, 현 PLP 실무진은 당시 상황을 방치했다고. 계약 종료 후 소속사에서는 팀 음원 관련 인접권 양도 및 미공개 음원 권리 포기에 관한 협약서를 보내왔고, 팀 음원과는 별개로 작업했던 다른 미발매 음원들에 관련한 저작물 협의를 동시에 진행했지만 구름은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는 "위에 언급한 상황들을 비롯해 돌려받지 못했던 개인 장비를 퀵을 통해 반환하기로 한 날에 장비와 함께 제 작업실에 그 어떤 예고 없이 무단으로 찾아와 PLP측 아티스트에게 폭언을 들었던 연인을 옆에 두고 미발매 음원 활용에 대한 내용을 재차 검토해줄 것을 요구한 점, 이 모든 사태의 원인이 제가 2개월간 연인과의 연애 사실을 회사와 멤버들에게 이야기하지 않았던 데에 있다고 말하며 그간 무례한 태도의 원인을 모두 저에게 돌린 점, 탈퇴 결정 후 PLP 실무진이 개인적인 사유와 관계를 모두 알고 있음에도 'PLP 아티스트의 연인은 아무렇지 않아 하는데, 너의 여자친구가 예민한 것은 아니냐' 등 피해자에게 2차적으로 정신적 고통을 주는 발언도 서슴치 않았던 점 등"이라고 주장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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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은 "저는 PLP 아티스트와 과거 연인이었으나 결별하고 공적인 관계로 되돌아온 지 한참이 지났다. 다만 헤어진 뒤에도 각종 돌발 상황을 비롯해 일정에 지장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함께 활동하는 동안 동료 이상의 케어를 지속했다. 서로 사생활을 모두 공개하지 않았던 부분을 두고 그간 있었던 모든 책임을 뒤집어 씌우며 현 연인에게 한 각종 폭언과 감정에 따른 돌발 행동, 무례한 태도를 정당화 하는 것을 보고 더 이상의 합리적 논의 및 피해에 대한 방치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과정 속에서 미발매 음원에 관하여 전 소속사 및 동료에 대한 도의적 차원에서의 검토도 무의미하다고 판단해 '공동 저작자인 제가 원하지 않는 형태로는 어디에도 미발매곡이 쓰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는 내용의 메일을 현재 회사를 통해 보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차례 저의 저작물이라 할 수 있는 음악이 재구성되지 않은 채 공연됐고, 관련하여 특정 조치를 취하기 위해 최근 이와 관련한 공지를 올렸다"고 전했다.

또 구름은 "작년에 답답한 마음에 제가 스토리로 짧은 글을 올린 적이 있었다. 다양한 형태의 오해와 루머들로 제 연인이 PLP 아티스트의 일부 팬분들에게 지속적인 사생활 침해 및 악플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현 연인까지 악플 피해를 받고 있음을 알리기도 했다.

구름이 글에서 언급한 'PLP 소속 아티스트'는 가수 백예린으로 추정되고 있다. 구름은 2015년 발매된 백예린의 첫 솔로 앨범 'FRANK'를 비롯해 여러 앨범에 프로듀서로 참여했으며, 2017년 결성된 록 밴드 'The Volunteers'의 멤버로 함께 활동하기도 했다. 특히 두 사람은 한 차례 열애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당시 소속사 측은 "본인 확인 결과 열애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일축했다.

이런 가운데 구름은 올해 3월 Bluevinyl과의 계약 종료 및 The Volunteers 탈퇴를 알렸다. 이어 지난 4일, 구름의 현 소속사 a0made 측이 공식계정을 통해 PLP의 저작물 무단 사용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갈등이 수면위로 드러나게 됐다.

a0made 측은 "전속계약 종료 및 탈퇴 과정에서 PLP 측에서 아티스트의 저작물을 활용하지 않겠다고 회신했음에도 불구하고 2024년 6월 23일, 아시아 팝 페스티벌을 비롯해 수차례에 걸쳐 아티스트와 합의되지 않은 곡들로 공연하고 반환되지 않은 아티스트의 개인 장비를 '더 발룬티어스'의 뮤직비디오에 사용했다"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던 바. 이에 더해 구름이 백예린을 향한 저격글을 추가로 올리면서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구름 측의 두 차례에 걸친 입장 표명에도 백예린과 PLP 측은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OSEN DB,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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