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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POP이슈]국감 나온 뉴진스 하니vs하이브 김주영, 직장내 따돌림 대립..갑론을박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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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하니/사진=민선유 기자



뉴진스 하니가 국정감사 참고인 출석을 마친 가운데 소속사 측과의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

그룹 뉴진스의 멤버 하니와 김주영 어도어 대표는 지난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아이돌 따돌림과 직장 내 괴롭힘 문제' 참고인과 증인으로 각각 출석했다.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달 11일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해임된 민희진 전 대표를 어도어 대표이사직에 복귀시키라고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하니는 타 아티스트 매니저가 자신의 면전에서 '무시해'라고 말하는 등 하이브 내 따돌림이 있었다고 주장해 파장을 일으켰다.

그 연장선에서 국감장에 선 하니는 "이런 문제가 한두 번 아니었다. 오늘 나오지 않으면 조용히 넘어가고 또 묻힐 거라는 걸 아니까 나왔다. 이 일은 누구나 당할 수 있는 일"이라며 "선후배, 동기들, 연습생들이 이런 일을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나왔다"라고 밝혔다.

하니는 "데뷔 초반부터 높은 분들을 마주칠 때마다 저희 인사를 한 번도 안받으셨다", "인간으로서 예의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뿐 아니라 회사 내에서 느꼈던 분위기가 있었다. 당한 사람들만 느낄 수 있는 것"이라며 이후 뉴진스 성과를 축소하려는 정황 등을 통해 "회사에서 저희를 싫어한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발언했다. 직장내 괴롭힘에 대해 알렸지만 김주영 대표는 '증거가 없어서 어쩔 수 없다'고 말하고 넘어가려 했다며 하니는 "인사하는 장면을 제외하고 뒤의 장면은 CCTV에서 사라졌다"고도 증언했다.

다만 김주영 대표는 CCTV를 삭제한 사실이 없으며 확인할 수 있는 한 최선의 조치를 다했다고 전했다. 또 김주영 대표가 "제가 더 잘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았을까 되돌아보게 된다"고 했지만 하니는 "죄송하지만 최선을 다하셨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충분히 하실 것들이 더 있었고, 애초 저희를 지켜주겠다고 하셨는데 저희를 지키려면 어쩔 수 없이 싸워야 하는데, 싸울 의지도 조치할 의지도 없으셨다"라고 반박, 입장차를 보였다.

발언 중 눈물까지 보였던 하니는 국정감사 이후 팬 소통 어플을 통해 "내가 너무 감사하지. 버니즈(팬) 고생했어. 너무 고생했어!"라며 "나도 울고싶진 않아. 눈물이 안 멈춰요. 그냥 너무 고마워 정말"이라고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민희진 전 대표와 하이브 사이의 갈등이 장기화되고 최근 뉴진스 멤버들도 공개적으로 민 전 대표를 지지하고 나선 가운데 결국 하니가 K팝 아이돌 최초로 국정감사장에 서는 사태까지 벌어지게 됐다. 온라인에도 이와 관련한 다양한 논의가 오가면서 이번 하니의 증언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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