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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동석이 쌍방 상간 소송 중인 전 부인 박지윤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는 최동석이 전노민과 만나 박지윤과의 쌍방 상간 소송 중인 상황에 대한 심경을 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전노민은 "이유가 어쨌든 사정이 있겠지만 남의 가정사를 참견하기 싫어하는데, 최동석 때문에 나도 전화받고 문자받고 한다"면서 "걱정이 되더라. 두 사람 걱정보다는 애들 걱정이 되더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최동석은 "사실 이혼 초반에 소장을 준비했는데, 소장을 접수하면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으니 시끄러워질까 봐 안 했다. 그런데 내 지인에 대해 오해해 상대방이 소송을 걸었고, 이렇게 되니 변호사들도 소장 접수하라고 하더라"고 말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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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쌍방 소송으로 대응한 이유에 대해 "내가 불륜남이 되는 건 내 입장에서 억울하고, 왜 굳이 이런 소송을 해서 시끄럽게 하는 지 울컥하고 화나는 게 있었다"며 "오명을 뒤집어 쓴 상황에서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전노민은 "그럼 똑같은 거 아니냐. (아이들 눈에) 엄마가 그렇게 되면 똑같아지잖아"라며 "처음 소장 접수된 게 어떤 결과가 될지 생각 안 했냐"고 물었다.

이에 최동석은 "가만히 있으면 제가 나쁜 사람이라는 게 공인되는 거 같더라. 이성적으로는 얻어지는 게 하나도 없다는 걸 알았는데, 감정이 끓어오르니까 '왜 나만 가만히 있고 참아야 하지?'하는 생각이 들었다. 감정이 앞섰다. 사실 이혼소송보다 이게 (쌍방 상간소송이) 더 힘들다. 사람이 바닥까지 떨어지는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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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노민은 "애들은 잘못이 없지 않나. 더 잘해주진 못하더라도 더 힘들게 하진 말아야지"라고 조언했고, 최동석은 "끝까지 가고 싶지 않고, 많이 후회가 된다. 상대가 하든 안 하든 내가 한 소송은 취하하고 싶다. 이게 실타래를 푸는 첫 단계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KBS 30기 공채 아나운서 동기인 최동석과 박지윤은 지난 2009년 결혼해 슬하에 딸과 아들을 뒀으나, 지난 10월 이혼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30일 제주지방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하고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 이후 박지윤은 지난 7월 최동석의 지인 A씨를 상대로 상간녀 소송을 추가 제기했고, 최동석 역시 박지윤과 남성 B씨를 상대로 상간 소송을 걸었다.

사진= '이제 혼자다'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