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7 (목)

'강철부대W' 팬덤 형성한 대원 등장…특전사 김지은·해군 원초희·해병대 이수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특임대, ‘견제 대상 1순위’였는데 첫 탈락

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강철부대W’도 성공조짐이 보인다. 일반인이 참가하는 서바이벌 리얼리티 예능이 성공하려면 우선 스타가 나와야 한다. ‘강철부대’ 시즌1은 일찌감치 육준서, 황충원, 박준우 등 팬덤을 형성하고 ‘찐팬’을 확보한 스타들이 발견됐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강철부대W'에도 스타가 될 '조짐'이 느껴지는 대원이 있다. 특전사 김지은 팀장이다. 다부진 목소리와 절제된 목소리가 한마디로 멋있다. 이제 그 소리가 계속 듣고싶어진다. 그 고함과 함성은 특전사 팀원들의 사기에도 도움이 된다.

김지은 팀장은 힘든 일을 도맡아한다. 그런데도 기동타격작전 1라운드에서 707에게 지자, 리더로서의 자질이 없다고 자책한다. 이런 리더를 본지 오래됐다. 필자 외에도 김지은 팀장에게 반한 시청자 팬들이 많은 것 같다.

해군 원초희도 괴력을 발휘했다. '250kg 목봉 이송전'은 이동할때마다 앞부분이 진창 등에 빠진다. 원초희가 앞을 들지 않았다면 해군은 데스매치가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다. 원초희가 사격 팀워크가 잘 안맞아 ‘탄착군’을 찾지 못해 육군에게 역전패를 당했지만, 결코 쉽게 생각할 대원은 아니다. 키가 큰 원초희는 이미 참호격투에서 특전사 양해주를 밀어내 '빡초희'라는 별명을 얻었다.

한방에 철창을 날려버린 이수연(해병대 준위)도 믿음직스럽고 멋있다. 무거운 걸 들고가는 그의 표정은 일그러져야 정상일 것 같은데, 너무나 여유가 있다. 그래서 그는 병명부자다. 멧돼지, 코끼리, 통나무, 괴물, 이장군 등등. 앞으로 미션을 더해가면서 이들의 활약은 더욱 시청자에게 부각될 것 같다.

헤럴드경제

한편, ‘대한민국 1% 여군’ 독거미 부대(현 태호대대) 조성원 팀장이 이끄는 특임대가 ‘강철부대W’를 떠나는 첫 번째 탈락부대가 돼, 마지막 인사를 고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5일 방송된 채널A ‘강철부대W’ 3회에서는 첫 번째 본 미션인 ‘기동 타격 작전’이 펼쳐진 가운데, 707, 해병대, 육군이 짜릿한 승리를 거두는 모습이 펼쳐졌다. 반면, 이들에게 패배한 특전사, 특임대, 해군은 극악의 ‘데스매치’인 ‘250kg 목봉 이송전’에 돌입했는데, ‘견제대상 1호’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특임대가 첫 번째 탈락 부대가 되는 대이변이 발생해 안방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반전 전개와 여군들의 초인적 정신력, 군인정신, 전우애로 전율을 일으킨 ‘강철부대W’는 그 결과, 평균 시청률 3.3%(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전국 기준)를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무려 4.3%까지 폭등해 방송 3회만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쾌거를 거뒀다.

무서운 상승세를 보인 ‘강철부대W’는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이 집계하는 ‘TV 비드라마 화제성’(10월 15일 기준)에서도 7위를 차지했으며, 10월 1주차 ‘비드라마 TV-OTT 검색 반응 TOP10’에서 4위, ‘비드라마 검색 이슈 키워드 TOP10’에서 6위(강철부대W 조성원)를 휩쓰는 등 폭발적인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기동 타격 작전’에서 맞붙은 ‘가족부대’ 707과 특전사는 컨테이너 철창 구간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철창을 먼저 개척한 707은 사격수 박보람 대원 혼자 군장 메고 기동, 나머지 3인은 80kg의 보급품을 ‘숄더 캐리’로 드는 작전을 택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는 작전회의 때 사격수 박보람 대원의 전완근이 털릴 것을 예상한 707의 전략이었던 것. 뒤늦게 철창을 뚫은 특전사는 4인이 모두 ‘핸드 캐리’로 기동을 시작했다. 결국 707이 사격대에 먼저 발을 디뎠고, ‘스튜디오 MC군단’ 김성주는 “거의 기어서 도착했다”며 놀라워했다.

뒤이어 ‘대한민국 공식 여군 1호 저격수’인 박보람은 ‘부사수’ 특전사 양해주보다 먼저 사격에 임해 두 번째 표적까지 명중시켰다. 뒤따라온 양해주도 곧장 2:1로 쫓아갔으나, 박보람이 ‘원샷 원킬’로 세 번째 표적인 탄약박스를 명중해 초소를 폭발시키며 707에 승리를 안겨줬다. 707은 서로 얼싸안고 오열하며 승리를 만끽했고, 패배한 특전사의 김지은 팀장은 “리더로서 자질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눈물을 쏟았다.

707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가운데, 다음으로 해병대와 특임대가 출발선에 섰다. 앞서 해병대가 자신들을 ‘최약체’로 꼽아 독기가 바짝 올라 있던 특임대 조성원 팀장은 “죽을 각오로 싸우겠다”며 이를 악 물었으며, 초반부터 전력질주 하며 선두 다툼을 했다. 그러나 해병대 이수연이 컨테이너 석벽을 빠르게 개척해 차이가 벌어졌다. 이에 조성원도 다급히 컨테이너 석벽과 철창을 부숴 역전을 시켰으나, 특임대 양지니가 군장을 고쳐 메는 사이, 힘이 센 이수연이 또 다시 철창을 부숴 해병대가 먼저 사격대까지 진출했다. 뒤이어 해병대는 세 개의 표적을 모두 박살내며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MC군단은 이번 미션을 통해 체력과 힘은 물론, 빠른 스피드까지 보여준 이수연에 대해 ‘사기캐’라고 극찬했고, 조성원의 탈락에는 충격과 아쉬움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해군과 맞붙은 육군은 “지상에 온 걸 환영한다”는 살벌한 출사표를 던진 뒤, 초반부터 해군보다 앞서나갔다. 하지만 컨테이너 구간에서 해군 원초희 팀장이 단 두 번 만에 철창을 개척해, 전세가 역전됐다. 그럼에도 육군은 ‘300m 기동’ 중,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전진하는 ‘악바리 근성’을 보여줬다. 원초희가 사격대에 먼저 도착했지만 ‘탄착군’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사이, 끈질기게 쫓아온 육군은 전유진의 날카로운 사격 실력에 힘입어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육군은 귀가 찢어질 듯한 승리의 포효를 내지르며 오열했고, MC군단 또한 “최초의 역전극!”이라며 박수를 보냈다.

‘기동 타격 작전’이 끝나자, 최영재 마스터는 “707, 해병대, 육군이 본 미션에서 승리했다. 패배한 특전사, 특임대, 해군은 부대 생존을 위한 ‘데스매치’를 준비해 달라”고 선포했다. 침통한 표정의 세 부대는 ‘데스매치’ 장소로 이동했고, 최영재는 이들에게 “첫 번째 ‘데스매치’ 미션은 250kg 목봉 이송전”이라며 “평지, 진창, 경사구간을 모두 극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극악의 난이도로 MC군단은 물론 세 부대가 얼어붙은 가운데, 휘슬이 울리자 특임대가 괴력을 발휘해 빠르게 치고 나갔다. 하지만 특전사는 김지은의 악바리 괴성과 함께 미친 팀워크를 자랑했고, 결국 1위로 역전해 승리 깃발을 가장 먼저 뽑았다. 해군 역시 원초희의 전략에 힘입어 2위로 ‘데스매치’를 마무리했다. 특임대는 탈락이 확정됐는데도 끝까지 목봉을 끌었고, 특전사와 해군이 달려와 이들을 응원했다.

미션을 마친 뒤, 조성원은 “특수임무부대가 얼마나 강한지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제일 먼저 탈락하게 되어서 각 부대에 있 는 장병들에게 죄송하다. 많이 아쉽다”며 마지막 소감을 전했고, 김아란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가 “우리 부대의 패배 요인이 저 자신인 것 같다”며 참았던 눈물을 터뜨려 먹먹함을 안겼다. 이를 지켜보던 ‘냉철 여전사’ MC 장은실은 “와…”라며 눈시울을 붉혔고, 김성주는 “어떤 고난에도 최선을 다해주셔서 고맙다”는 말로 특임대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대원들의 초인적인 정신력과 뜨거운 전우애로 안방을 감동으로 물들인 채널A ‘강철부대W’ 4회는 22일(화) 밤 10시 방송된다.

wp@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