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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정년이’ 김태리·신예은·정은채, 3인 3색 잘생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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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정년이’. 사진ㅣ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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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정년이’의 ‘남역 3인방’ 김태리-신예은-정은채가 각기 다른 매력과 열연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12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연출 정지인/극본 최효비/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스튜디오N, 매니지먼트mmm, 앤피오엔터테인먼트)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정년이’는 굿데이터코퍼레이션 10월 2주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정년이’ 속 배우들은 ‘국극 배우’라는 역할의 특성상 소리, 무용, 국극 연기 등 다양한 기술들을 새로 익혀야 했고, 짧게는 1년에서 길게는 3년까지 소리 공부를 한 끝에 대중 앞에 ‘정년이’를 내놨다. 이 중에서도 매란 국극단의 ‘남역라인 3인방’ 김태리(윤정년 역), 신예은(허영서 역), 정은채(문옥경 역)가 눈길을 끈다.

먼저 김태리는 ‘믿보태리’의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원작의 뮤즈로도 알려진 김태리는 국극 배우가 되기 위해 목포에서 혈혈단신으로 상경한 소리 천재소녀 ‘윤정년’ 역을 맡았다. 김태리는 1, 2화에서 ‘남원산성’, ‘이별가’, ‘추월만정’, ‘사철가’ 등을 통해 탁 트인 발성과 애달픔이 공존하는 소리 실력을 처음으로 선보이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인간 흙감자’ 혹은 ‘시골 강아지’처럼 귀여운 비주얼을 선보이기도 했다.

김태리와 불꽃 튀는 라이벌 구도를 선보인 신예은은 극중 노래, 춤, 연기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탄탄한 실력에 집안 배경까지 갖춘 자타공인 매란국극단 엘리트 연구생 ‘허영서’ 역을 맡아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는 도도함 이면에 모친에게 인정받고 싶어 전전긍긍하는 노력형 천재의 모습을 완벽하게 묘사하고 있다. 특히 신예은이 김태리 앞에서 보란듯이 ‘춘향전’ 속 ‘방자’ 연기 시범을 보이는 장면은 단연 2화의 하이라이트였다.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듯 냉랭한 표정으로 일관하던 신예은이 마치 얼굴을 갈아 끼운 듯, 순식간에 익살스러운 방자에 빙의해 좌중을 휘어잡는 모습은 보는 이를 전율케 했다.

극 중 정은채는 당대 최고 국극단의 매란국극단에서 남역(남자주인공)을 도맡아 하는 간판스타 문옥경 역을 맡아, 그동안 고수해온 청순한 긴 머리를 짧게 자르고 숏컷으로 변신했다. 정은채는 뽀얀 피부와 기품 있는 이목구비, 부드러운 말투로 극 중 소녀팬들의 마음을 송두리째 사로잡은 ‘매란의 왕자님’이라는 설정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더불어 국극 공연 씬에서는 관객을 압도하는 슈퍼스타의 카리스마와 아우라를 뽐내며, 극중 김태리의 “내가 오늘 본 것은 별천지였재”라는 대사에 설득력을 불어넣기도 했다.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는 오는 19일 토요일 오후 9시 20분에 3화를 방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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