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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POP이슈]민희진 내홍 반년째 지속··하이브 CEO "하나하나 실타래 풀릴 것"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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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민희진/사진=민선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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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강가희기자]하이브와 민희진 양측 간 내홍이 반년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하이브 CEO가 관련 사태에 입을 열었다.

최근 가요계에 따르면 하이브 이재상 CEO는 지난 14일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타운홀 미팅 행사에서 어도어 전 대표 민희진과의 내홍 관련 "믿고 기다려 주면 하나하나 실타래가 풀려가는 것을 목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CEO는 "원칙적, 합리적으로 조치해 가고 있다"며 "여러 상황 속에서도 차질 없이 업무를 수행하는 구성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이 CEO는 뉴진스가 하이브에 민희진의 어도어 대표직 복귀를 요구한 최후통첩 이후 열린 하이브 제1회 임시주주총회 자리에서 "시간이 걸리겠지만 원칙대로 차분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하이브와 민희진 양측 간 갈등이 처음 불거진 건 지난 4월. 당시 하이브는 민희진의 경영권 탈취 의혹을 제기했고, 이에 민희진이 기자회견을 열며 해당 의혹을 전면 반박했다.

이후로도 내홍은 계속됐다. 민희진은 하이브 산하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의 콘셉트와 자신이 프로듀싱한 그룹 뉴진스와의 유사성을 제기했고, 이에 해당 레이블들은 사실무근임을 주장하며 법적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이 가운데 8월 민희진이 어도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 이러한 결정에 민희진 측은 "일방적인 해임"이라고 반발했고, 하이브를 상대로 법원에 '사내이사 민희진 재선임의 건'에 대해 찬성하는 의결권을 행사하도록 하는 가처분신청을 냈다.

주주간계약 해지를 두고도 민희진과 하이브 양측 간 주장이 엇갈렸다. 하이브는 채권자(민희진)의 배신 행위가 주주간계약 해지의 사유라고 주장했고, 민희진은 단순한 신뢰관계 파탄만으로 계약이 해지될 수 없다고 봤다.

약 반년 간 지속되는 내홍에 이 CEO가 다시 한번 원칙대로 대응 중이라는 입장을 밝힌 만큼, 긴 싸움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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