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8 (금)

노홍철, 진실의 방으로…군대서 한 달간 맞았다, 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방송인 노홍철이 군대에서 겪었던 폭행 피해를 밝혔다.

지난 17일 노홍철의 유튜브 채널에서는 '11명 잘 수 있는 럭셔리 노홍철 용산 집 최초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노홍철은 패션 사업가 이민욱 대표와 '런던 베이글 뮤지엄' 총괄 디렉터 료(본명 이효정) 부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 대표의 군대 선임이었다는 노홍철은 "20대 때 많은 사람이 의심하는데 나는 우수한 신체 등급으로 입대했다"며 "입대했더니 내가 살던 세상이랑 놀랍게 다르더라"라고 군 생활을 떠올렸다.

이 대표는 "군대에 있을 때도 항상 '가는 거야' 그랬다. 항상 했다"라며 "군인 코스프레하러 온 사람 같았다"고 증언했다.

노홍철은 "내가 좀 말투가 (일반 사람들과) 다르지 않나. (군대에서) 이 말투를 못하게 하더라. 평소 애칭으로 부르는 걸 좋아하는데 '형님'이라고 불렀다가 맞았다"고 털어놨다. 이 대표는 "구타가 많은 부대였다. 경비소대라고 위병소에서 근무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노홍철은 "속옷에 이름을 쓰라 하는데 미남이 되고 싶어서 '미남'이라고 적었다. 선임이 그걸 꺼내다가 본 거다. 그래서 그때 무척 맞았던 기억이 난다"라며 "그 사람이 잘못된 게 아니다. (난) 맞아야 했다"라고 폭행 일화를 전했다.

머니투데이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노홍철은 "맞은 건 순간이었고 고참들도 한 달 정도 지나니까 나한테 잘해줬다. 군대에서 만난 사람들은 나한테 귀인이다"라며 "우연히 연예계 생활을 했을 때 똑같은 거다. 내가 나왔을 때 사람들이 '무슨 방송이 저렇게 저급하냐'고 했는데, 나는 군대 덕분에 이미 '있는 나 그대로'를 보여주면 될 거라는 게 검증된 상태였고. 군대 생활하고 나서 방송에 확신이 생겼다"고 소신을 밝혔다.

머니투데이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제작진이 "한 달 맞으면 나는 시키는 대로 다 할 거 같다"고 말하자 노홍철은 "난 물고기를 안 먹는데 화요일 아침 식단이 물고기였다. 깨끗하게 옆에다 치워놨더니 고참이 욕을 하면서 편식한다더라"고 또 다른 군대 일화를 전했다.

노홍철은 "다음 주 화요일이 됐는데 식판에 물고기만 주는 거다. 그래서 정중히 '싫다' 했더니 (진실의 방으로) 데려가더라"며 당시에도 구타당했음을 암시했다.

이어 "그런데 확실하게 내 기호를 표현했더니 나중에는 결국 물고기를 안 먹었다.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 있으면 오해가 있든 사실이 아니든 꾸준히 버티면 된다. 나중에 인정하더라"고 했다.

1979년생 노홍철은 2004년 엠넷 'Dr. 노 KIN 길거리'(닥터 노의 즐길거리)로 데뷔했다. 데뷔 전 제대했으며 MBC '무한도전'을 통해 큰 인기를 끌었으나 2014년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뒤 하차했다.

2023년부터 개인 사업을 SNS를 통해 공개하고 있으며, 넷플릭스 '먹보와 털보'와 같은 시즌제 프로그램에 가끔 출연하고 있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