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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POP이슈]"협박 한 적 없다" 구제역, 국민참여재판 신청 기각..쯔양은 내달 증인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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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쯔양, 구제역/사진=민선유 기자, JTBC 뉴스 캡처



[헤럴드POP=강가희기자]유튜버 쯔양을 공갈한 혐의를 받는 구제역이 법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가운데, 쯔양이 내달 피해 증언에 나설 예정이다.

18일 수원지법 형사14단독 박이랑 판사는 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 주작감별사(전국진), 카라큘라(이세욱), 최 모 변호사 등에 대한 2차 공판을 열었다.

앞서 구제역과 주작감별사는 지난해 쯔양에게 탈세와 사생활 의혹 폭로를 빌미로 5500만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카라큘라와 크로커다일은 구제역에게 "쯔양에 관한 폭로 영상을 올리기보다 직접 돈을 뜯어내는 것이 이익"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공갈을 권유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2차 공판에서 구제역 측 변호인은 "피해자의 소속사 관계자들이 '사생활을 제보받는 유튜버들이 사생활을 유포하지 못하도록 관리해 달라'라는 계약을 체결하자고 먼저 요청해 이에 동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협박성 발언이나 행위를 한 적 없다는 뜻이다.

다만 주작감별사 측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범행을 반성한다"고 했다. 첫 공판에서 공갈 방조 혐의를 부인했던 카라큘라 측은 "사건 자체 모든 증거에 대해 동의하고 공소사실에 대해서도 법리적 판단만 구하는 입장"이라며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다.

그런가 하면 구제역 측은 지난 9월 첫 공판에서 "피고인의 유무죄가 밝혀지지 않았음에도 구속심사부터 취재가 시작돼 범죄 행위가 마치 인정된 것처럼 다수 보도돼 논란이 일고 있다"며 국민참여재판을 요청했던 바.

그러나 이날 재판부는 "피고인을 제외한 나머지 피고인 모두 국민참여재판을 원하지 않는다"며 신청을 기각했다.

이 가운데 쯔양이 내달 15일 증인 심문에 나선다. 구제역 등이 공소사실을 부인함에 따라 증인으로 채택된 것. 이에 쯔양이 직접 피해 사실을 털어놓게 될지 눈길을 끈다.

한편 다음 기일은 오는 30일 열린다. 이날 구제역 등 공갈 혐의와 관련한 관계자 4명에 대한 증인 신문이 진행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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