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20 (일)

‘정년이’ 김태리, 목소리 하나로 PD 김태훈에 ‘캐스팅’…서울 온 문소리, 라미란과 재회(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헤럴드경제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문소리가 김태리를 데려가려다 라미란을 다시 만났다.

19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 (극본 최효비/연출 정지인) 3회에서는 어머니의 과거를 알게 된 정년(김태리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자신만의 방자를 찾겠다며 사라졌다가 '춘향전' 공연 직전 나타난 정년은 무대를 안방처럼 누비며 완벽한 방자 연기를 보여줘 영서까지 놀라게 했다. 정년을 골탕 먹여 매란국극단에서 쫓아내려던 연구생들은 “방자가 이렇게 박수를 받다니”, “이거 완전히 윤정년 독무대처럼 됐잖아”라며 볼멘소리를 했다.

무언가를 꾸민 듯 무대 뒤에서 연구생들이 낄낄대는 것을 본 영서는 “이번 무대 조심해, 뭔가 이상해”라며 정년에게 경고했다. 몽룡과 재회해 한창 눈물 연기를 펼치던 방자는 지팡이가 부러지는 바람에 넘어져 엎어지고 말았다. “해 뜰 때까지 누워 있을 거냐?”, “얼른 일어나”라는 관객들의 성화에 영서가 자신의 재치로 넘어가려던 때, 정년이 엎드린 상태에서도 소리를 시작하자 연구생들은 “뭐야? 이 상황에 연기를 이어가는 거야?”라며 당황했다. 상황을 지켜보며 기특한 듯 미소를 짓던 단장 소복(라미란 분)은 연구생들 앞에서 “빠른 시간에 너만의 방자를 찾았구나”라고 칭찬을 했다.

여운이 남은 듯 무대 위에서 관객석을 바라보던 정년은 영서가 나타나자 “아까 나 도와줄라고 한 거, 고맙다. 난 네가 영 싸가지 없는 애인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더만”이라며 쑥스러워했다. 하지만 영서는 “착각하지 마. 널 도와주려고 그런 거 아냐. 아까 네가 망칠 뻔 했던 건 내 무대였어. 난 이 ‘춘향전’으로 확실히 눈도장 찍고 그 다음으로 나아가야 해. 그 누구도 내 무대를 망치는 건 용납할 수 없어”라고 차가운 태도를 보였다.

자리를 떠나려던 영서는 “연습도 다 빼먹은 네가 어떻게 무대에서 나랑 호흡이 잘 맞았는지 궁금하지 않아?”라고 물었다. 정년은 “설마 네가 잘해서 오늘 무대를 무사히 마쳤다고 생각해? 무대 망치기 싫어서 내가 맞춰준 거야. 네 상대역이 내 실력이 좋았던 거지, 네 실력이 좋았던 게 아냐”라는 일침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헤럴드경제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한편 정년은 목검 연습 중 팔에 금이 간 주란(우다비 분) 대신 카페에서 서빙 아르바이트를 하게 됐다. 저녁 공연을 하기로 한 가수가 갑자기 못 온다는 소식에 카페 사장은 정년에게 대신 공연해달라 부탁했지만 정년은 국극단원으로 노래를 팔면 안 된다는 규칙 때문에 손사래를 쳤다.

정년은 주란의 생계를 가지고 협박하는 말에 어쩔 수 없이 무대에 올랐고, 마침 카페에 와있던 가수 패트리샤(이미도 분)와 방송국 PD의 눈에 들었다. 박종국PD(김태훈 분)는 “텔레비전이 곧 세상을 휩쓸 텐데 정년 씨 재능을 키워보고 싶으니까 스타가 될 생각이 있으면 전화해요”라며 명함을 건넸다.

그런가 하면 정년이를 집으로 데려가기 위해 목포에서 어머니 용례(문소리 분)가 찾아왔다. “너 소리 한다는 게 어떤 건줄 아냐? 그것이 겉으로 보기에는 화려해 보여도 힘든 일이여”라는 어머니의 말에 “힘든 것도 알고 고생할 것도 각오하고 있어. 어무니는 해본 적도 없으면서 어찌 안단 말이여”라고 버티던 정년은 “나도 다 겪어 봤으니까”라는 말에 깜짝 놀랐다. 용례가 정년을 억지로 끌고 가려 할 때, “공선아”라며 소복이 나타났다.

popnews@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POP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