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배선영 기자] 쿠팡플레이 'SNL코리아'가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와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증언하기 위해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를 패러디 했다 네티즌의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19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시즌6' 방송분에는 한강 작가의 인터뷰를 패러디한 김아영의 모습이 등장했다. 한강 작가는 지난 10일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김아영은 한강 작가 특유의 말투와 표정을 그대로 묘사하며 "수상을 알리는 연락을 받고는 처음엔 놀랐고, 전화를 끊고 나서는 현실감과 감동이 느껴졌어요"라며 수상 소감을 따라 말하기도 했다. 방송 당시에는 방청석에서 웃음이 터졌지만 온라인 상에서는 비난의 대상이 됐다.

또 지예은은 뉴진스 하니가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장면을 묘사했다. 하니는 지난 15일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직장 내 괴롭힘을 주장하며 눈물을 보인 바 있다.

지예은은 베트남계 호주인인 하나의 어눌한 한국어 발음을 흉내냈는데 이 지점에 비난의 대상이 됐다.

네티즌들은 "조롱에 불과하다. 노벨상 수상자와 소신 발언을 한 사람을 따라하는 것에 무슨 풍자성이 있나", "인종차별이다. 이게 2024년에 일어나는 일이라고 믿어지지 않는다","개그와 조롱을 구분하지 못하는 방송이다"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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