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21 (월)

‘62세’ 서정희, 이혼 후 10년 만에 고백… “수영복 입으면 이혼하는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정희가 생애 첫 수영 도전기에 나섰다.

배우 서정희가 지난 19일, 자신의 SNS 채널을 통해 근황을 전하며 인상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62세에 접어든 그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며, 한 달 전부터 수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서정희는 “2014년 이혼을 준비하며 처음으로 수영복을 입었을 때, 38kg의 몸에 맞는 수영복을 찾기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때 멕시코에서 딸 동주가 사준 주니어용 수영복을 입고 수영을 시도했지만, 물이 무서워 1~2분 만에 나오는 것이 전부였다고 고백했다. 특히, “수영을 배우면 이혼을 할 거라는 편견이 있어, 절대 수영복을 사지 않았다”는 재미있는 일화도 덧붙였다.

매일경제

서정희가 생애 첫 수영 도전기에 나섰다. 사진 = SN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는 그동안 운동과는 거리가 멀었다고 밝혔다. “늘 운동을 싫어하고,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으로 살아왔다”며 “하지만 유방암 수술 이후 어쩔 수 없이 운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산책으로 시작해 등산, 골프, 로드사이클, 탁구에 이어 수영까지 도전하게 된 과정을 전했다.

수영 첫날, 그는 작은 풀장에서 부끄러운 마음으로 킥판을 들고 발차기를 시작했지만, 다리가 금방 아팠다고 털어놨다. 25m 레인에서 자유형을 하는 사람들을 보며 부러움과 함께 자신을 한심하게 여기는 감정도 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발차기 대신 아쿠아로빅으로 바꾸면 되지”라며 긍정적으로 극복해 나갔다.

매일경제

배우 서정희가 지난 19일, 자신의 SNS 채널을 통해 근황을 전하며 인상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62세에 접어든 그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며, 한 달 전부터 수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진 = SN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정희는 중곡문화센터에서 수영단체반에 어렵게 등록했다고 말했다. 함께 수영을 배우는 사람들 속에서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끝까지 해낼 의지를 다졌다. 10월 16일, 그는 킥판 없이 처음으로 25m 자유형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너무 기뻐서 눈물이 났다. ‘나도 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에 놀랍고 신기했다”고 감동적인 소감을 밝혔다. 그의 연인 김태현 씨가 멀리서 손을 흔들며 응원을 보내준 것도 잊지 않고 언급했다.

또한 서정희는 “방콕이든 발리든, 이제는 수영복을 챙겨 떠날 수 있다”며 앞으로의 여행 계획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수영을 통해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는 의미 있는 결심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절망의 시간 끝에 만난 존재의 기쁨, ‘살아 있길 잘했어’라는 마음을 느낀다”고 글을 맺었다.

한편, 서정희는 최근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아 항암 치료를 시작했다고 알린 바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많은 팬들이 그의 회복을 응원하고 있다. 서정희는 현재 6세 연하의 건축가 김태현 씨와 공개 열애 중으로, 두 사람의 관계 역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