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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 (월)

[인터뷰]엑스디너리 히어로즈 "밴드붐 선두주자 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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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식 성장의 아이콘이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에게 쉴 틈 없이 바쁜 한해다. 지난 4월 첫 정규 1집앨범을 발매한 것은 물론 꾸준히 콘서트를 열며 관객과 만났다. 또한 매달 '오픈 베타(Open ♭eta)' 시리즈를 발매하며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이어갔다.

14일 발매한 미니 5집 앨범 '리브 앤드 폴(LIVE and FALL)'은 성장의 결과물이다. 타이틀곡은 '나이트 비포어 디 엔드(Night before the end)'다. 처음으로 록발라드를 타이틀곡으로 택했다. 준한은 “한해 동안 다양한 시도를 한 결과물이 이번 컴백에 담겼다. 이 앨범을 통해 어떤 반응이 올 지 궁금하고 공연이 특히 기대된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쉴 틈 없이 달린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11월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도 앞두고 있다. 기존에 콘서트를 열었던 예스24라이브홀 2배 규모다.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가을이다.

-6개월 만에 컴백하는 소감은.

건일 “매 컴백마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한다. 발매하는 곡에 대해 팬들이 어떤 반응 보일지, 좋아할지 기대감을 갖고 컴백한다. 설렌다. 11월에 콘서트도 앞두고 있어서 이 또한 큰 기대를 갖고 있다.”

정수 “2024년은 우리가 공연도 많이 하고 다양한 활동을 했다. 11월에 새 앨범도 내게 됐다. 이번에도 다양한 곡과 퍼포먼스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한다.”

가온 “재밌는 곡들과 멋진 곡들 준비했다. 팬들이 어떤 반응일지 궁금한 컴백이다.”

오드 “새 앨범이 지금 계절감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기분 좋은 신선함과 기분 남기고 싶다.”

주연 “이번 앨범은 '오픈 베타' 프로젝트 마무리하고 올해 마지막 앨범이기도 하다. '끝낸다'는 의미와 잘어울리는 앨범을 만들게 됐다. 여운과 애절함이 가장 잘 돋보이는 곡이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강렬함과 달리 또 다른 느낌과 장르의 곡을 선보이게 됐는데.

건일 “이번 타이틀곡은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발라드 타이틀곡이다. 발라드로 선택하게 된 이유는 올해 초 다른 앨범 작업할 때 가을에는 발라드로 시도해도 좋겠다 싶었다. 수록곡엔 항상 발라드 장르가 있었는데 팬들이 좋아했다. 해외에서도 큰 반응이 있었다. 그래서 아예 발라드를 타이틀로 밀어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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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성을 고려한 선택이기도 할까.

건일 “대중성에 대해 고민한 적이 있다. 그간은 마니악한 곡을 많이 냈다. 우리 음악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기 위해선 대중성을 좀 더 고려하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싶었다. 그 때 멤버들과도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는데 가장 중요한 건 우리가 음악하면서 즐거워야 한다는 걸로 결론났다.”

가온 “올해 마지막 앨범이기도 하고 이 프로젝트 마지막이기도 하니까 여운 있는 마무리를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발라드 트랙을 선정했다.”

오드 “타이틀을 발라드로 했다고 해서 마니악한 모습을 버린 게 아니다. 여전히 우리 수록곡에 강렬한 곡들도 남아있다. 앞으로도 그렇게 해 나갈듯 하다.”

주연 “대중성을 따지기보단 요즘 어떤 기분인지, 어떤 음악으로 풀어낼 지 상의하는 편이다.”

-정규앨범 발매 후 첫 컴백이다. 달라진 부분이 있다면.

건일 “매달 싱글도 내고 공연도 하고 다양한 경험을 했다. 그걸 통해서 여러 방면에서 많은 성장이 있었다. 그런 성장이 이번 앨범에 잘 담겼다.”

-물리적으로 앨범 준비할 시간이 짧았는데 어떻게 소화했나.

건일 “곡 작업하는 시기에 최대한 많이 작업하고 쌓아둔다.”

주연 “곡 장독대가 있다(웃음). 여러 곡을 써놓고 숙성을 하듯이 하드에 많은 곡들을 보관한다. 타이틀의 색과 다른 결의 곡을 수록곡으로 담아서 사람들의 귀를 홀리려고 하고 있다.”

오드 “쟁여둔 곡이 아직도 50~100곡 정도 있다.”

-'인스테드!(iNSTEAD! (Feat. YB 윤도현))' 작업 배경이나 선배와 협업 소감은.

주연 “곡 작업했을 당시 후렴구 완성도를 위해 피처링이 필요했다. 그런 찰나에 윤도현 형님이 '뽀로로'를 메탈버전으로 커버한 영상을 보고 요청했는데 흔쾌히 수락했다. 공연도 함께 즐겨주고 영광이었다.”

-여러 프로젝트를 마치는 앨범인데 얻은 성과는 무엇일까.

건일 “팬들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음악이 계속 나오려면 들어주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매달 이렇게 곡이 나오는데 매달 기대해주고 들어주고 사랑해주는 팬들이 있었기 때문에 지치지 않고 곡을 낼 수 있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서 팬들이 늘었다고 체감하는게 콘서트 6회 연속 매진이다. 예전엔 상상도 못할 일이었는데 꿈에서 그리던 일이 벌어져서 팬들에 대한 감사함이 가장 크다.”

준한 “물론 매 앨범 고민하고 배운다. 이번에 특히 배운 건 좀 더 우리가 앞으로 해야할 혹은 어떤 걸 해야지 하는 생각이 정리된 앨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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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공연의 2배 규모인 올림픽홀에 입성했다. 감회가 남다를 듯 하다.

정수 “2배 규모에서 한다는 게 영광이다. 올 한해 다양한 무대 경험을 토대로 올림픽홀 콘서트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감격스럽다'는 말로 마음을 대변할 수 있을 듯 하다.”

건일 “첫 콘서트부터 현재까지 자리를 지켜준 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그 분들에게 다시금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의 방향성을 정리하는 앨범이라고 정의했다. 멤버들이 말한 방향성은 무엇일까.

건일 “음악은 정답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 안에서 늘 우리끼리 다짐하면서 이야기한 건 우리가 즐겁게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내놓았을 때 만족할 음악을 하자였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시도를 한 곡들이 수록되고 수록 안한 곡도 있다. 타이틀을 발라드로 선정하는 시도도 하면서 우리는 한계를 두지 말고 도전하자는 마음이 들었다.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와 실험, 도전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을 거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다음에 가고 싶은 꿈의 공연장은.

주연 “국내 공연장은 '불꽃놀이'가 잘 어울리는 잠실 주경기장에서 해보고 싶다. 해외에선 동경했던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공연했던 웸블리 스타디움을 꽉 채워서 하고 싶다.”

준한 “예전에 한 외국 밴드가 주차장 같은데서 크게 공연했다. 그런 식으로 넓은 공터에서 공연해보는 것도 재밌을 듯 하다.”

-고(故) 신해철 트리뷰트 콘서트도 참여하게 됐다. 밴드 후배로서 어떤 마음가짐인가.

건일 “한국 음악에 한 획을 그은 신해철 선배님 트리뷰트 공연에 함께해서 영광이다. 이 자리에 함께하는 게 뜻깊은 자리라 생각한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공연장도 인스파이어 아레나다. 큰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다. 우리 팬 뿐 아니라 수많은 분들이 공연 보러 올텐데 그들에게도 우리가 해석하는 신해철 선배님 곡과 우리 곡의 매력을 알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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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선배인 데이식스가 밴드 음악으로 음원차트 1위를 하지 않았나.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에게도 좋은 자극이 될 듯 한데.

건일 “밴드 음악을 더 많은 사람이 듣길 바랐는데 감사하게도 데이식스 형님들의 곡이 많은 사랑 받게 되니까 감사하다. 우리 곡 중에 '플루토(PLUTO)'라는 곡은 언젠가 역주행 한다는 믿음이 있다. '꿈을 꾸는 소녀' '어리고 부끄럽고 바보같은' 곡들도 언젠가 역주행 할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가온 “데이식스 형님들 보면서 든 생각은 '좋은 음악은 언젠가 인정 받는다'였다. 우리도 진정성 있는 음악 하면서 역주행도 하고 많은 인정 받고 만족할 만한 음악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

오드 “삶과 추락의 이중적인 의미를 담은 앨범이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넘어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힘든 순간은 꼭 찾아온다. 그 순간에 우리 음악이 많은 힘이 됐으면 좋겠다. 기쁠 때 더 기쁘게 해주고 힘들 땐 덜어주는 앨범이 됐으면 좋겠다.”

가온 “'밴드붐'이 왔다고 하는데 우리가 이 붐을 이끄는 선두주자가 되는 앨범이 됐으면 좋겠다. 이 앨범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폭을 넓혔다고 생각한다. 틀마저 깨고 발라드를 타이틀곡으로 내면서 한번 더 성장하는 앨범이길 바란다. 다음 앨범이 기대되는, 새로운 시작이길 소망한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JYP엔터테인먼트



김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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