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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화)

이동국 "2002 월드컵 엔트리 탈락, 성공 못 보겠더라…폐인처럼 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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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전 축구선수 이동국 /사진=채널A '4인용 식탁 - 절친 토큐멘터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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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축구선수 이동국이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 엔트리 탈락 당시 심정을 밝혔다.

지난 21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 식탁'에서는 절친인 배우 이종혁, 안재모, 전 축구선수 정조국을 집으로 초대한 이동국의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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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4인용 식탁 - 절친 토큐멘터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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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 이동국은 19세에 국가대표에 발탁되고 프로 리그에서도 맹활약하는 등 승승장구 했으나 2002 월드컵 출전이 좌절됐던 때를 떠올렸다.

그는 "2002 월드컵 엔트리에서 마지막에 떨어졌다. 소속감에서 제외됐을 때 허탈하더라. (내가 떨어지니)이 무리가 성공하길 바라겠냐, 안 바라겠냐"고 말했다.

이어 "내가 없는 월드컵이 성공하는 걸 볼 수 없어서 시내에 있으면 안 되겠다 싶었다. 경기하는 날 친구들과 산에 올라갔는데, 산 밑에서 함성과 박수 소리가 들리더라"고 씁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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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4인용 식탁 - 절친 토큐멘터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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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월드컵이 끝나고 더 이상 무너질 데가 없을 정도로 무너졌다. 2002 아시안게임 금메달도 못 땄고, 결국 군대를 선택했다. 돌파구가 필요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었다. 폐인처럼 군대에 들어갔지만 (입대 후) 2006 월드컵을 바라보고 많이 노력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체력과 정신을 단련하니 경기에 나설 때 '나는 오늘 몇 골을 넣을 수 있을까'라는 자신감이 들더라"며 "(그런데)월드컵을 2개월 남겨두고 십자인대 부상을 당해서 못 나가게 됐다. 완벽히 준비했기에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는 힘이 생겼다. 2006 월드컵 때는 선수들을 응원했다. 군대에 다녀오면서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건강해졌다"고 덧붙였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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