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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色다른 송승헌 '히든페이스'… 조여정 손잡고 아카데미 갈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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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중독' 이후 10년 만 재회

흑수저 오케스트라 지휘자 역

"보여준 적 없는 말투·표정 담아"

이데일리

배우 송승헌이 22일 서울 광진구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히든페이스’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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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지금껏 보여준 적 없는 말투, 표정, 눈빛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배우 송승헌이 영화 ‘히든페이스’를 통해 색다른 비주얼과 연기로 관객들을 찾는다. 밀도 높은 감정선에 고혹적인 남성미를 스크린에 펼쳐낼 계획이다.

2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히든페이스’(감독 김대우)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 분)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분)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 분)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다. 송승헌은 숨겨둔 욕망을 드러내는 오케스트라 지휘자 성진 역을 맡아 열연했다.

송승헌은 성진이란 인물에 대해 “흑수저인데 대표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되는 인물”이라며 “욕망이 가득하지만 그걸 표현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편으로 연민도 느껴지는 인물”이라며 “약혼녀가 사라지고 미주(박지현 분)를 만나면서 숨겨둔 욕망이 드러나는 인물이기도 하다. 어떻게 보면 의뭉스러운 사람”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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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승헌(왼쪽부터), 김대우 감독, 배우 조여정이 22일 서울 광진구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히든페이스’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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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헌은 성진이란 인물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라고 했다. 송승헌은 “김대우 감독님께서 송승헌이란 배우가 지금껏 보여준 적 없는 말투, 표정, 눈빛을 끌어내고 싶어하셨다”면서 “김대우 감독님과 ‘인간중독’을 촬영했을 때보다 나를 더 많이 괴롭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인간중독’ 이후 10년 만에 재회한 조여정은 송승헌에 대해 “그냥 솔직하게 너무 놀랐다”며 “너무 그대로였고, 너무 멋있었다. 나이가 들어도 멋진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대해 송승헌은 “조여정이 워낙 상대 배우에 대해 칭찬을 잘 해주지 않냐”고 반문하며 “아직 완성본을 보지 않아서 궁금하다”고 겸손함을 보이기도 했다.

MC 박경림이 “어느 정도로 송승헌이 멋지게 나오냐”고 묻자, 김대우 감독은 “개봉한 뒤에 내가 가지고 싶은 걸 말하겠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송승헌은 “(10년 전 ‘인간중독’ 때) 남편 역할일 때도 큰 실수를 했는데, 이번에도…”라고 너스레를 떨며 “늘 미안하고 죄송하다. 그땐 부부였지만 사랑이 없는 결혼이었다”고 조여정에게 사과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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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승헌과 조여정(오른쪽)이 22일 서울 광진구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히든페이스’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환한 미소를 지으며 주먹을 맞대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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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헌은 또 ‘인간중독’ 이후 김대우 감독과 다시 호흡을 맞춘 소회에 대해 “‘인간중독’ 이후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도 그때의 기억이 너무 좋았다”며 “인터뷰를 할 때 배우로서 전환점으로 ‘남자셋 여자셋’과 ‘인간중독’을 얘기하곤 하는데, 배우로서의 자세를 생각하게 해준 작업이었다. 감독님과 함께했던 당시가 행복해서 다시 함께하게 됐다”고 깊은 신뢰를 보냈다.

그러면서 송승헌은 아카데미 시상식을 언급해기도 했다. MC 박경림이 “‘기생충’에 이어 이번에도 비밀공간을 가진 집주인 역을 맡았다”고 말하며 조여정을 언급하자, 송승헌이 “우리 이번에 아카데미에 가는 것이냐. 감사하다”고 재치있게 말한 것. 이에 대해 조여정은 “전혀 생각지 못한 지점”이라면서 “막상 밀실에 갇히니 탈출 욕구가 강해지더라”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11월 2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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