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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22기 옥순, 인성 논란 사과 "많이 좋아해요 경수님"..커플사진 대방출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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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박소영 기자] ‘나는 솔로’ 22기 옥순이 연인이 된 경수에게 편지를 보냈다.

옥순은 24일 개인 SNS에 “당신에게 처음으로 편지를 쓰네요. 오늘은 꽉꽉 눌러뒀던 마음을, 아무리 눌러도 자꾸 커져버려서 새나갔던 마음을 열어놔도 되지요? 하고싶은 말도 많았고 더 빨리 마음의 거리도 좁히고 싶었는데 그렇게 못했어요”라는 글을 적어 올렸다.

이어 그는 촬영 당시 경수에게 계속 화내고 서운함을 토로했던 자신을 두고 “귀한 시간 내서 왔는데 투정만 부렸던 거 미안해요. 5박6일 짧은 시간 안에 이름도 모른채 헤어져버리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에 제가 마음이 급했어요. 그래서 자꾸 의심하고 졸랐어요”라고 사과했다.

옥순은 ‘나는 솔로’ 22기 돌싱 특집에 출연해 인기남 경수를 쟁취했다. 이들은 23일 방송된 최종 선택에서 서로를 택했고 현재 커플로 이어졌다. 방송 이후 두 사람은 인스타그램에 커플 사진과 뽀뽀 영상을 공개하며 핑크빛 무드를 자랑했다.

인성 논란에 휩싸였던 옥순은 “많은 사람에게 질책을 받았던 때 제가 가장 무서웠던 건 방송을 보고 당신이 나를 미워하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었어요”라면서도 “못난 저를 바꿔줘서, 부단히 노력해줘서 고마워요. 많이 좋아해요 경수님”이라고 고백했다.

OSEN

다음은 옥순이 남긴 글 전문이다.

당신에게 처음으로 편지를 쓰네요.

오늘은 꽉꽉 눌러뒀던 마음을,

아무리 눌러도 자꾸 커져버려서

새나갔던 마음을 열어놔도 되지요?

하고싶은 말도 많았고

더 빨리 마음의 거리도 좁히고 싶었는데

그렇게 못했어요.

제가 자신이 없어서, 부족한 사람인 것 같아서요.

삼십중반에 들어왔는데도

사랑하는 사람앞에서는 왜 주눅이 드는지 모르겠어요.

귀한시간 내서 왔는데 투정만 부렸던 거 미안해요.

5박6일 짧은 시간안에

이름도 모른채 헤어져버리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에

제가 마음이 급했어요.

그래서 자꾸 의심하고 졸랐어요.

생일 일주일 앞둔 어린 아이가 선물 받아내려고 조르는것마냥

마음 달라고 계속 졸랐어요.

오일만에 손을 덥석 잡았으면서

막상 통영을 나와서는 못잡았어요.

집으로 돌아오니 사랑이 내겐 사치같았어요.

아기도 돌봐야하고 일도 해야 했으니까요.

현실을 이야기하면 당신이 단념하고 돌아갈까봐 솔직히 말 못했어요.

이기적인 제가, 가까이가지도 멀어지지도 못한 채 머뭇대서 미안해요. 거절할 자신도, 내 옆에 있어달라고 말할 자신도 없었어요.

많은 사람에게 질책을 받았던 때

제가 가장 무서웠던건

방송을 보고 당신이 나를 미워하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었어요.

그 걱정에 밤새 잠도 못자고 뒤척였는데

다음 날 눈을 떠보니 마주한건

나를 미워하는 당신이 아닌

햄버거 봉투를 흔들고 있는 당신이었어요.

밥 못 먹을까 봐 걱정했다면서, 오분이라도 얼굴보고싶다며 왕복 네 시간의 거리를 오가는 당신을 의심한 제가 얼마나 못나보였나 몰라요.

못난 저를 바꿔줘서, 부단히 노력해줘서 고마워요.

지난번에 데이트할 때

누가 보면 어떡하냐며 잡은 손 놔서 미안해요.

나도 속상했어요.

이제 우리 손잡고 다녀요.

화면 속 우리는 최종 선택을 했네요.

화면 밖에서는 우리 첫인상 선택부터 다시해요.

서로에게 온전히 빠져드는, 그런 시작을 하고싶어요.

많이 좋아해요. 경수님

/comet568@osen.co.kr

[사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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