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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POP이슈]"절차 마련할 것" 인천공항, 연예인 출입문 특혜 논란에 밝힌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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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변우석/사진=민선유기자



[헤럴드POP=김나율기자]인천국제공항이 연예인 전용 출입문을 개방하기로 한 가운데, 연예인 특혜 논란에 국정감사에서 입장을 밝혔다.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유명인 전용 출입문 이용 계획을 보완해야 한다'고 질의했다.

이날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국정감사에서 "절차 등을 관계기관과 충분히 협의했다"며 "연예인 또는 스포츠인이든지 조용한 출국을 유도하겠다. 특별히 전용 출입문을 사용할 때에는 절차를 마련해서 특혜 시비가 없이 국민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최근 인천국제공항은 오는 28일부터 연예인 전용 출입구를 지정하겠다고 했다. 인천국제공항사는 유명인을 대상으로 기존 승무원, 조종사들이 통과하던 출입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고, 이는 연예인 특혜 논란으로 번졌다.

인천국제공항이 연예인 전용 출입문을 지정하게 된 배경은 배우 변우석의 황제 경호 논란 때문이다. 지난 7월, 변우석은 아시아 팬미팅 투어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홍콩으로 출국했고, 이 과정에서 사설 경호업체가 과잉 경호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경호원들은 변우석 출입 공항 게이트 통제도 모자라, 인근 공항 이용객들의 항공권을 검사했다. 또 승객들을 향해 플래시를 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에 변우석의 소속사 바로엔터테인먼트 측은 "모든 경호 수행 과정에서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감을 통감한다"고 사과했다. 인천국제공항 역시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결국 변우석의 사설 경비업체 대표 A씨, 경호원 B씨는 지난 22일 경비업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이러한 가운데, 인천국제공항이 연예인 전용 출입문을 지정하겠다고 했고, 공항 이용객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연예인 전용 출입문을 만들어 이용객들의 편의를 챙겨준다고 하지만, 오히려 또 다른 특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었다.

이에 인천국제공항은 "특별히 전용 출입문을 사용할 때에는 절차를 마련해서 특혜 시비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지만, 연예인 전용 출입문의 특혜 논란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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