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규홍 PD/사진=민선유기자

[헤럴드POP=김나율기자]'나는 SOLO' 남규홍 PD가 국정감사에 불출석한 가운데, 한국방송작가협회가 성명을 냈다.

24일 한국작가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국감 증인 출석예정일인 24일 '나는 SOLO' 남규홍 PD는 국감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나는 SOLO' 작가들에게 저지른 갑질에 대한 진상규명과 피해작가들에게 사과할 마지막 기회마저 저버렸다"고 했다.

이어 "남규홍 PD는 해외 출장을 이유로 끝내 국회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방송작가의 권리를 짓밟아 온 남규홍 피디가 이제 국회의 권위마저 무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술인복지법과 예술인권리보장법을 위반한 장본인이자 방송작가의 저작권 행사를 방해하고, 나아가 국회의 출석 요구마저 무시한 후안무치한 제작자로 기억될 것이다"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 1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전체회의에서 '나는 SOLO'의 남규홍 PD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에 24일 남규홍 PD는 국회 국정감사 문화체육부 종합검사에 저작권 침해 관련 증인으로 출석해야 했으나, 출장으로 인해 오는 27일까지 해외 체류 예정이라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문화예술 비례대표인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의원은 자신의 1호 법안으로 '표준계약서 확산 지원 5법'(공연법,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애니메이션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이스포츠진흥에 관한 법률, 콘텐츠산업 진흥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해 남규홍 PD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그러나 24일 열린 국정감사에 남규홍 PD는 등장하지 않았고, 이날 강유정 의원은 "사실상 증인 출석을 피하기 위한 도피성 출국이라고 본다. 위원회 차원에서 고발해 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남규홍 PD가 국감에 불출석하자, 한국작가방송협회도 뿔났다. 한국방송작가협회는 최근 남규홍 PD가 자신의 딸을 크레딧에 올리며 작가들의 재방료를 가로채려고 했다는 의혹, 방송작가들에 불공정 계약서를 체결하게 강요했다는 점을 들며 분노했다.
popnews@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PO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