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율희의집'〉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걸그룹 라붐 출신 율희(26)가 전 남편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31)에 대한 작심 폭로에 나섰다. 그간 밝히지 않았던 결혼 생활 당시 문제점과 최민환의 성매매 의혹 정황을 파악할 수 있는 녹취록을 한꺼번에 공개해 파장이 일 전망이다.
율희는 24일 밤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에 '제목 없음'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총 37분에 달하는 영상은 율희의 담담한 고백과 주장에 이어, 13분 가량 최민환 추정 음성이 실린 녹취록 5개로 구성됐다.
율희는 지난 22일 방송 된 TV조선 '나는 혼자다' 출연을 언급하며 "두려웠고 긴장하면서 봤다. 내가 나를 평가하는 느낌이었다. 내가 울면 이성적으로 날 냉정하게 판단하지 못할 것 같았다. '왜 많은 분들이 나한테 뾰족한 말을 할까' 싶기도 해서 '제 3자 입장에서 나를 보자'는 마음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솔직히 내 이야기 다 해봐?' 싶을 정도로 억울함이 크기도 했다는 율희는 그간 자신을 위해 최종적으로 선택했던 이혼이라는 결과, 그리고 아이들을 위해 꾹 참아왔다고. 율희는 "소송을 진행하지 않았고 합의 이혼으로 정리했다. 대화 만으로 결정했다. 유책 이야기를 굳이 꺼내는 게 맞나 싶었다"고 말했다.
최근 불거진 월 800만 원에 달하는 장거리 유치원 통학 비난에 대해서는 "영어 유치원은 합의가 된 상태에서 보낸 곳이었다. 거리가 그렇게 멀지도 않았다. 와전됐다"며 "교육비도 제가 강요한 게 아니었고 전 남편과 둘 다 비용을 감당할 수 있겠다 싶어 보낸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또 세 아이의 양육권 포기로 엄마의 책임감이 없다는 일부 시선에 대해서는 "그 사람이 저에게 저질렀던 행동이 밉고 싫은 것과 별개로 아빠로서는 아이들에게 잘못한 게 없다. 집도 있고, 대가족이 있고 아이들도 이 생활을 행복해 하니까"라고 아이들을 위한 결정이었음을 강조했다.
물론 해당 영상의 진짜 목적은 따로 있었다. 율희가 그간 감춰왔던 최민환에 대한 새로운 폭로를 꺼내든 것. 바로 최민환의 '업소 출입'이었다. "이혼 1년 전쯤 큰 사건이 있었다"는 율희는 "그때를 기점으로 결혼 생활이 180도 달라졌다. 그 사건 이후 그 집에 있기 싫고 괴로웠다. 가족들 마주하는 것도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율희는 "사실 난 육아로 힘든 부분이나 서로 다툰 건 괜찮았고 다 견딜 수 있었다. 대가족으로 사는 것도 즐거웠다"며 "근데 (최민환이) 가족들 앞에서 제 몸을 만지고, 여기(가슴)에 돈을 꽂고 그러더라. 업소 사건을 알기 전이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 율희는 "가족과 술을 마시던 자리에 현금이 있었다. 시어머니는 설거지 중이었고 저와 전 남편이 앉아있었는데 제 잠옷 카라 가슴 쪽에 돈을 반 접어서 끼우더라. 내가 업소에 가봤겠나 뭘 알겠나. 나중에 알고 보니 습관적인 술주정이었던 것이다"라고 설명하며 당시 상황을 행동으로 직접 보이기도 했다.
이어 "뭔가 퍼즐이 맞춰지는 것 같았다. 시아버지, 시어머니가 다 있는 곳에서 제 중요 부위를 만지고 가슴을 쥐어뜯은 것도 술을 마셔 애정 표현이 격해진 건 줄로만 알았는데 아니었다"고 덧붙여 충격을 더했다.
해당 영상 말미에는 2022년 8월 14일 오전 3시, 2022년 8월 10일 오전 2시, 2022년 7월 25일 오후 3시, 2022년 7월 9일 오전 5시, 2022년 11월 6일 오전 4시로 날짜와 시간이 명확하게 표기 된 녹취록이 깔끔하게 추가돼 있다. 최민환으로 추정되는 남성은 또 다른 남성과 음주, 업소, 숙박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내용은 저속하기 짝이 없다. "형 가게 있어요? 나 놀러 가고 싶은데 갈 곳 있나? OO에는 아가씨가 없다더라" "나 몰래 나왔는데 ○○ 예약해 줘라. 지금 혼자인데 한 명 더 올 것 같다"고 하는가 하면, 폭우가 쏟아진 날로 확인 된 2022년 8월 10일 새벽에도 업소와 아가씨를 찾고, 당일 호텔과 모텔 예약을 부탁하기도 했다.
최근 한 유튜버는 율희와 최민환의 이혼 유책 사유가 율희에게 있다는 식의 내용을 전해 최민환은 보살로 이미지 메이킹이 되고 율희는 온갖 비난을 받게 만들었다.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확산되자 율희도 결국 자신의 속내와 입장을 꺼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8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한 명, 쌍둥이 딸을 둔 율희와 최민환은 결혼 5년 만인 지난해 12월 이혼했다. 이들은 온 가족이 함께 예능 '살림남'에 출연하며 일상을 공개했지만, 이혼 후 세 아이의 양육권을 최민환이 갖게 되면서 최민환은 '슈퍼맨이 돌아왔다', 율희는 '이제 혼자다'를 통해 각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