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그룹 블랙핑크 로제와 협업한 곡 '아파트(APT.)'로 국내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국내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브루노 마스 인스타그램 갈무리.

25일 브루노 마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전날 방송된 '엠카운트다운'에서 '아파트'가 프로그램 차트 정상에 오른 소식을 직접 공유했다.

그는 한국어로 "한국 팬 여러분 너무 감사합니다! 첫 음악방송 1위 해서 아침 내내 울었어요 ㅠㅠ 1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로지(로제) 너무 고맙고 아파트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위트 있는 소감을 남겼다.

이어 "러브, 브루노(Love, Bruno) 오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로제는 영어로 "네가 자랑스러워 브루노 마스(So proud of you bruno mars)"라고 화답했다.

역대 멜론 톱100 1위 곡 중 외국 가수가 부른 노래는 2014년 미국 가수 겸 뮤지컬배우 이디나 멘젤의 디즈니 뮤지컬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OST '렛 잇 고(Let it go)', 2021년 캐나다 팝스타 저스틴 비버와 호주 래퍼 키드 라로이가 협업한 '피치스(Peaches)'가 있다.

하지만, '아파트(APT.)'의 경우와 같이 국내 음악방송 1위에 외국 가수가 참여한 곡이 오른 사례는 매우 드문 일이다.

마스는 앞서 지난해 6월 17~18일 올림픽주경기장서 두 번째 내한공연을 통해 양일간 10만1000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국내에서 자신만의 팬덤을 구축한 뮤지션이다.

'아파트'는 오는 12월 6일 로제의 정식 컴백을 앞두고 지난 18일 선공개한 싱글이다. 한국에서 널리 알려진 '아파트 게임'에 착안한 곡으로, 경쾌한 사운드와 함께 브루노 마스의 참여로 완성도를 높였다. 이 곡은 발매 이후 글로벌 차트를 휩쓸고 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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