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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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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2 ‘금쪽’, 母에 무차별 폭력→자해 소동까지..오은영 “모습만 보면 패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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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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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금쪽같은 내 새끼’ 금쪽이가 높은 수위의 폭력성을 드러내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25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엄마 재혼 후 쓸모없다’ 말하며 공격하는 아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초2 아들을 키우고 있는 재혼 1년차 부부가 등장했다. 초등학교 동창이라는 두 사람은 “4년 전 우연히 동창회에서 만났다. 그때 한 20년 만에 본 거다”라고 밝혔다. 엄마는 “처음에는 그냥 ‘엄마 초등학교 친구다’라며 6살 때 소개 시켜줬다. 나중에 금쪽이가 ‘삼촌’하면서 잘 따랐다”라며 현재는 ‘아빠’라고 부르고 있다고 전했다.

직접 사연을 신청했다는 아빠는 한숨을 쉬며 “저를 만나고부터 아이가 잘못된 것 같고, 좀 폭력적이게 된 게 저 때문인가.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도 되고 해서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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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영상에서 금쪽이는 괴성을 지르는 가 하면, 아빠에게는 폭언을, 엄마에게는 폭력을 휘두를 모습이 공개됐다. 이에 대해 엄마는 재혼 후 달라졌다며 “안하던 행동도 하고, 떼를 쓴다”라고 했고, 아빠는 “저랑 며칠 전에 심하게 다퉜다. 그때 막 처절하게 울면서 자기가 크면 너 한번 두고 보자고 하더라. 너무 심각하니까 복지 상담하시는 분도 그렇고 입원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라고 토로했다.

그런가 하면, 금쪽이는 아빠가 집을 나서자마자 학습지를 하기 싫다며 엄마에게 떼를 쓰기 시작했다. 안 된다는 엄마의 말에 금쪽이는 결국 엄마에게 물리적인 공격을 가하고, 머리까지 짓누르며 점점 더 강한 폭력성을 드러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엄마가 “숨 못 쉬겠다”, “나와라고”라며 괴로움에 몸부림치는데도 금쪽이는 더욱 힘을 실었다. 간신히 빠져나오는 엄마지만, 금쪽이는 다시 한번 엄마를 뒤에서 목을 조르는 가하면, 무차별 폭력을 가했다. 심각한 상황에 제작진이 투입했고, 금쪽이를 말린 뒤 두 사람을 분리시켜놨다.

영상을 본 신애라는 “이런 경우 자주 있냐”고 물었고, 엄마는 “네 많았다. 생각보다 힘이 세서 처음에는 저항도 하고 무기 가지고 휘둘렀다. 지금은 이제 그리고 금쪽이한테 반응을 보이면 더 심해진다. 그래서 죽지 않을 정도 버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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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수위의 폭력성에 오은영 박사도 “모습만 보면 패륜이다. 엄마가 깊은 자괴감과 절망감을 느끼실 것 같다”라며 “애들이 수위 높은 문제 행동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 이유가 반드시 있기 때문에 정말 많은 부분 알고 가셔야 할 거라고 본다. 그냥 사실 지금부터 보여드릴 영상을 고민했는데 방송에는 안 나갈 수 있다. 너무 수위가 높아서 엄마, 아빠와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이야기 할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진 영상에서 금쪽이는 자신의 방으로 향하더니 갑자기 책상 위로 올라가선 창문을 여는 돌발 행동을 해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금쪽이는 15층 높이에서 뛰어내리려는 자해 소동까지 벌였고, 황급히 제작진이 나서서 급히 아이를 붙잡아 창문에서 떼어냈다. 결국 관찰 3일차, 제작진은 안전 조치 후 촬영을 중단했다.

며칠 후 다시 안정을 찾은 금쪽이네. 촬영 재개 여부를 묻자 엄마는 “어쨌든 내가 책임을 지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앞으로 너무 두려운 거죠”라고 했고, 아빠도 “근본적인 걸 알고 싶다”라며 촬영을 결심했다.

금쪽이의 투신 소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아빠는 “연휴 기간에 그런 일이 있었다. 엄마랑 실랑이를 하다가 방문을 잠근 뒤 그렇게 한 거다. 그래서 잠긴 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창문과 방충망이 열려 있는 상태다. 놀래서 뛰어내렸다 생각을 해서 저한테 전화가 온 거다. 아이가 떨어졌다고. 그래서 집으로 뛰쳐갔다. 가니까 소방차 경찰차 구급차 아파트 주변에 있어서 가볼 수가 없더라”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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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제가 너무 심하게 우니까 갑자기 문 뒤에 숨어있다가 나오더라. 나중에 왜 그랬냐고 물어보니까 ‘엄마를 테스트 해보려고 했지’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정말 시작은 사소한 일로 시작된다. 엄마가 거절을 계속하자 매우 공격적인 행동을 한다. 거의 무차별 적인 폭력을 엄마한테 쓰고 무차별 적인 공격을 자기 자신한테 한다. 무차별 폭력에 감춰진 마음은 뭘까? 이런 생각해 봐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스스로 공격하는 이유는 심각한 자괴감과 나에 대한 혐오가 있을 때 죽고 싶다. 이 공격이란 화살을 타인한테 쏠 때는 타인에 대해 폭력적인 행동을 하는 거고 이 화살을 나 자신한테 향할 때 우울하고 죽고 싶은 거다”라며 “분노와 적개심. 그 한겹 밑으로 들어가면 자괴감과 자기혐오. 이런 것들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생각했다.

이후 금쪽이는 가출 소동까지 벌이기까지 했다. 엄마, 아빠의 하소연에도 금쪽이는 “나는 매일 필요 없는 존재구나. 나는 고쳐지지 않는 존재구나. 그래서 나는 이 세상에서 필요 없어. 나는 도둑 같은 쓰레기, 아님 사람 쓰레기 때는 엄마를 때리는 쓰레기. 할머니를 무시하는 쓰레기 그게 다 합쳐진 게 나야”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들이 내가 없으면 내가 피해 주는 일은 사라지고 행복하게 살수 있다고. 나는 계속 그럴거야. 그러니까 이 방법 밖에 없어. 난 이 세상에서 제일 쓸모없는 아들이야”라며 스스로를 향해 비관적인 말을 쏟아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mint1023/@osen.co.kr

[사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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