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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토)

"요단강 건너가 만나리"···김수미, 사망 전 남긴 뜻밖의 유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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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방송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제 유골은 국립묘지에 해주세요" 발언 뒤늦게 화제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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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병 악화로 별세한 배우 김수미가 마지막으로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남긴 말이 화제다.

김수미는 지난 25일 심정지 상태로 서울성모병원에 이송됐다가 75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사인은 당뇨 등 지병에 따른 고혈당 쇼크사다.

김수미가 출연한 마지막 방송은 지난 8월 12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이었다. 김수미는 지난 5월 피로 누적으로 휴식이 필요하다는 전문의 진단에 따라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김수미는 당시 해당 방송에서 평소보다 부은 모습을 보이며 어눌해진 말투에 팬들의 걱정을 사기도 했다.

방송에서 훈련병으로 변신한 김수미는 "이 나이에 나라에서 불러준 것에 감사히 생각합니다"며 "죽을 때까지. 앞으로 2~3년 있다 죽을지 모르지만 제 유골은 국립묘지에 해주세요"라고 뜻밖의 유언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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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임호는 "왜 유언을 하시냐"라고 말하며 난감해했다. 김광규도 "'얼차려'를 줄 수도 없고"라고 반응했다.

하지만 김수미는 이 같은 반응에도 개의치 않고 "요단강 건너가 만나리"라고 노래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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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949년생인 김수미는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50여 년간 방송계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특히 1980년 TV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60대 노모 '일용엄니' 역으로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드라마 '수사반장', '발리에서 생긴 일' 등과 영화 '가문의 영광' 시리즈, '위험한 상견례' 시리즈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KBS2 '수미산장', tvN '수미네 반찬' 등 예능에서도 맹활약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박동휘 기자 slypd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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