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사진=KBS2 방송 화면 캡쳐

금새록의 눈 수술이 성공했다는 소식에 김정현이 환호성을 질렀다.

지난 26일 밤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극본 서숙향/연출 성준해, 서용수) 9회에서는 다림(금새록 분)의 눈 수술 성공을 축하하는 강주(김정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눈 수술을 마친 다림이 병실로 옮겨지는 것을 본 강주는 그의 상태에 큰 관심을 보였다. 봉희(박지영 분)와 함께 다림의 수술 경과를 살펴보던 태웅(최태준 분)은 문간을 기웃거리는 강주를 발견하고 “이 자식이 여기가 어디라고”라며 쫓아갔지만 강주는 이미 사라진 후였다.

씩씩대는 태웅에게 무슨 일이냐 물은 만득(박인환 분)은 “우리 세탁소 홀라당 태운 놈이 여기서 얼쩡거리잖아요”라는 말에 “세탁소도 모자라서 우리 다림이한테 무슨 해코지를 하려고 여길 와?”라고 펄쩍 뛰었다. 태웅은 강주가 또 올 것이 걱정되는 듯 “오늘 병실에는 제가 있을게요”라며 간병을 도맡기도. 다림의 가족이 떠난 후, 강주는 “저 자식이 입이 싸네, 다 얘기하네. 깡패 같이 생겨가지고”라며 태웅에게 이를 갈았다.

강주는 다음 날, 다림의 가족과 잘 아는 해자(오영실 분)에게 “다림이 수술 잘 된 거예요? 잘 된 거죠?”라고 물었다. “병문안이라도 가게? 맞아 죽어, 가지 마”라는 만류에 그는 정말 병문안 생각이 있었던 듯 “그러실 분들 같지는 않아 보이던데”라고 아쉬워했다.

해자는 “자기가 다림이네 세탁소 태워 먹은 장본인이잖아. 아무리 돈으로 보상한다고 했어도 장사하는 사람들에겐 그게 보상이 될 수 없어. 그 자리에서 꼬박 40년을 지켜온 신용을 자기가 한 순간에 재로 만든 거라니까?”라고 알려줬지만 강주는 다림 생각뿐인 듯 “퇴원은 바로 안 해요?”라고 물었다. 결국 해자는 “약물이 눈에 흡수되려면 몇 주 걸리나 봐”라고 털어놨고, 강주는 곧바로 다림의 병실을 찾아갔다.

사진=KBS2 방송 화면 캡쳐

눈을 붕대로 가리고 있는 다림은 강주가 태웅이라고 착각해 “오빠? 여기 앉아. 안 그래도 혼자 있기 싫었는데, 안 보이니까 무서워”라고 반겼다. “오빠 왜 말이 없어?”라며 의아해 한 다림은 가만히 손을 잡아오는 손길에 좋아하며 “나 오빠 얼굴 모르잖아, 빨리 보고싶어. 오빠가 제일 먼저 보고싶어”라고 했다.

이 말에 손을 빼려던 강주는 “수술 잘 됐다잖아. 걱정하지 마”라며 다림에게 다시 손이 잡히자 목소리를 낮춰 “그래, 다행이다”라며 태웅인 척 했다. 다림은 “오빠 목소리가 왜 그래? 감격했어 나 눈 떠서?”라며 “오빠 얼굴이 제일 궁금해. 나 안대 푸는 날 내 앞에 있어, 빨리 보고싶으니까”라고 웃었다.

들킬 새라 서둘러 떠나려던 강주는 “나 수술 받으면서 너무 무섭고 두려웠는데 엄마한테 말 못 했어. 눈에 구멍만 나고 못 뜰까 봐 무서웠어. 나 잘 참고 잘 했다고 칭찬해 줘”라는 다림의 말에 말 없이 머리를 쓰다듬었다. 다림은 “왜 또 눈물 나려 그러냐? 나 용감하지? 대견하지?”라고 물었고, 충동적으로 다림의 이마에 입을 맞춘 강주는 자신도 놀란 듯 병실을 떠났다. 멍한 얼굴로 병원을 나서던 강주는 “다림아, 잘했어. 나도 진짜 진짜 기쁘다. 나도 너무 좋아. 축하해”라고 소리를 질렀다. 다림은 태웅의 메시지로 착각해 수줍은 듯 웃었다.

한편 '다리미 패밀리'는 매주 토,일 밤 8시에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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