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영화와 인디 영화, 애니메이션과 실사 영화, 각색과 후속작 특정할 것 없이 기대를 모으는 다양한 형식과 장르의 영화들이 박스오피스를 찾는다. 특히 유수의 배우들이 출연한 한국 영화 또한 화제로, 11월 개봉 예정 영화를 소개한다.

히든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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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의 콜롬비아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밀실 치정 스릴러 '히든페이스'가 11월 20일 개봉한다. 조여정, 송승헌, 박지현 주연으로 세 배우의 호연이 기대를 모은다. 영화는 밀실이라는 공간적 특수성을 활용해 인간의 욕망을 탐구하는 작품이다.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성진(송승헌)의 약혼녀 첼리스트 수연(조여정)이 영상 편지만 남긴 채 성진을 떠나고, 성진과 또 다른 첼리스트 미주(박지현)이 관계를 맺으며 스릴 넘치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아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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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월드의 건너편 모텔에 사는 어린이를 주인공으로 해 미국 빈민층의 현실을 담아낸 '플로리다 프로젝트'로 명성을 얻은 젊은 거장 션 베이커 감독이 신작 '아노라'로 돌아온다. 영화는 뉴욕의 스트리퍼 아노라가 신분 상승을 꿈꾸며 러시아 재벌 2세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을 그린다. 통통 튀는 시놉시스와 성매매 여성이라는 주인공의 특수성이 션 베이커 감독 특유의 섬세한 시선 아래 어떻게 재현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아노라'는 11월 6일 개봉한다.

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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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의 대만 영화를 한국에서 리메이크한 '청설'이 11월 6일 개봉한다. '청설'은 청각 장애인이자 수영선수인 여동생을 보살피는 '여름'과 대학을 졸업한 뒤 헤매고 있는 '용준'이 그리는 로맨스 영화다. 드라마 'D.P.'와 '악귀', '약한영웅 Class 1' 등에서 호연을 보인 홍경이 '용준'을, '우리들의 블루스'와 '일타 스캔들'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인 노윤서가 '여름'을 맡았다. 덧붙여 그룹 아이즈원 출신 김민주가 '여름'의 동생인 '가을'을 맡아 세 배우 간의 케미스트리가 호기심을 자아낸다.

글래디에이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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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후속편이 2024년 11월 13일 개봉한다. 전작과 같이 고대 로마 제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드라마 '노멀 피플'으로 얼굴을 알리고 영화 '애프터썬'으로 주목을 받은 폴 매스칼이 마지막 황제의 조카이자 주인공 '루시우스' 역할을 맡았다. 폴 매스칼 외에도 페드로 파스칼과 덴젤 워싱턴처럼 이미 연기력이 입증된 배우들이 주연으로 발탁되었으며 이들과 리들리 스콧 감독이 그린 세계의 합이 영화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사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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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묘', '검은 사제들'과 드라마 '악귀' 등의 성공으로 '한국형 오컬트'가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았다. 이 트렌드를 이어 '사흘'이 11월 14일 개봉한다. 죽은 딸의 장례를 치르는 3일간 딸의 심장에서 깨어나려 하는 악마를 막아내는 이야기로, 박신양, 이민기, 이레가 주연을 맡았다. 특히 박신양은 2013년 개봉작인 '박수건달' 이후로 약 11년만에 영화에 출연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위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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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의 대표 히트작이라고 말할 수 있는 판타지 뮤지컬 '위키드'가 처음으로 실사 영화화돼 11월 20일 개봉한다. 신시아 에리보가 초록 피부의 마녀인 '엘파바', 아리아나 그란데가 '글린다'를 맡아 우정을 가꿔나갈 예정이다. 영국 왕립연극학교를 졸업하고 브로드웨이 뮤지컬에서 실력을 인증받은 신시아 에리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팝스타 중 한 명인 아리아나 그란데의 합과 그들이 소화해 낼 뮤지컬 넘버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모아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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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개봉했던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모아나'의 속편이 11월 27일 개봉한다. 태평양 동부 섬들의 집단인 폴리네시아 출신의 유색인종 주인공 '모아나'의 모험이 전작과 후속작의 주된 내용이다. 하와이 원주민 출신 아울리이 크러발리오가 '모아나' 성우를, 사모아계인 드웨인 존슨이 모아나의 페어 캐릭터인 '마우이' 성우를 계속해서 맡는다. 뮤지컬 애니메이션으로도 성공했었던 만큼, 디즈니 뮤지컬 애니메이션만의 OST 또한 기대를 모은다.

사진=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UPI코리아, 플러스엠, M&M인터내셔널, 롯데엔터테인트먼트,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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