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환. 사진l최민환 SNS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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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FT아일랜드 최민환이 모든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 앞서 최민환이 성매매, 강제추행 의혹에 휩싸이자 소속사 측은 “방송을 비롯한 모든 미디어 활동을 중단하겠다”라고 알렸지만, 여론이 안 좋아지자 공연 활동도 중단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29일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팬 커뮤니티 위버스 공지를 통해 “FT아일랜드의 향후 활동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 결과, 잠정적으로 2인 체제(이홍기, 이재진)로 활동을 이어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11월 2일 일정부터 드럼 포지션은 세션으로 대체되며, 이홍기 이재진은 열심히 준비한 만큼 차질 없이 공연을 펼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에 따르면 11월 2일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4’, 11월 8일 ‘한수원 뮤직 페스티벌 ‘씨어터’’, 11월 10일 ‘2024 FT아일랜드 라이브 ‘펄스’ 인 마카오’, 11월 17일 ‘라이브 온 부산’, 11월 24일 ‘러브 인 소울 2024’ 행사에도 2인 체제로 무대에 오른다.
또 소속사는 “행사를 준비해 주신 주최 측과 혼선을 겪으신 팬분들 그리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관련 변동 사항은 추후 확정이 되는 대로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는 최민환의 전처인 율희가 지난 24일 최민환과의 이혼 사유가 유흥업소 출입 때문이었다고 폭로하면서 시작됐다. 율희는 결혼 생활 중 최민환이 유흥업소에 다니는 것을 알게 됐고, 1년 간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이혼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율희는 “(최민환이) 가족들 앞에서 제 몸을 만지거나, 술 취해서 제 가슴에 돈을 꽂는 일이 있었다. 술 마셔서 애정표현이 격해진 건 줄 알았다. (업소 출입) 퍼즐이 맞춰지니 이건 못 고치는구나 생각했고 어디다 얘기할 데도 없었다”고 토로하는가 하면, 최민환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아가씨’를 찾는 녹취록도 함께 공개했다.
파장은 거셌다. 특히 최민환이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아내 없이 삼남매를 살뜰히 보살피는 다정한 아빠의 모습을 보여줬던 터라 더욱 배신감이 컸다.
결국 소속사는 25일 “부부 문제와 관련된 개인 사생활에 대해 당사가 상세히 파악하긴 어렵지만, 최민환은 많은 대중과 시청자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며 아이들과 함께 출연하고 있는 방송을 비롯한 모든 미디어 활동을 중단하고자 한다”라고 알렸다.
이에 따라 최민환은 출연 중이던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하차했다. 하지만 26일 대만 가오슝에서 진행된 아시아 투어 ‘2024 FT아일랜드 라이브 ’펄스‘ 인 아시아’에서는 무대 뒤편에서 드럼 연주를 해 입방아에 올랐다.
여기에 FT아일랜드 멤버 이홍기가 “쟁점은 폭로 내용, 팩트 체크가 아니라 아들딸 아빠씩이나 된 사람이 성매수를 했는지 안 했는지고 거기에 대한 증거는 차고 넘친다”라는 한 팬의 글에 “성매매가 아니고 성매매 업소가 아니라면? 지금 하는 말 책임질 수 있어?”라고 되받아치면서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이에 소속사는 29일 재차 입장문을 내고 최민환의 활동 중단을 알렸다.
서울 강남 경찰서는 국민신문고에 최민환을 성매매 혐의와 강제추행 혐의로 수사해 달라는 고발장이 접수되자 내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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