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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예슬이 남편과의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28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한예슬 EP.65 가끔 고향 생각난다는 예슬적 고백 '예슬아 그..그만! 그만 얘기해도 돼!'"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한예슬은 "나의 반쪽을 찾고 싶었고 안정감을 찾고 싶었으나 항상 실패로 돌아갔다. 그 다음부터는 나의 외로움은 나의 숙제라고 생각하고 내가 그냥 감내했었다"며 "남편을 딱 만났을 때 내게 주는 어떤 안정감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남편을 만났을 때 동성을 좋아하는 친구인 줄 알았다"며 "그 친구가 너무 편하고 좋으니까 데이트 신청을 했는데 그 친구가 나한테 어떤 호감도 표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남편이 엄청 조심스럽고 엄청 쑥스러워하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번은 생일날 서울 외곽에 있었다. 친구들이랑 있었는데 전화해서 '내 생일인데 좀 와 주지 않을래?'라고 말을 했었다. 이 친구가 밤에, 몇 시간을 운전해서 와 줬다"며 호감을 확신한 순간을 떠올렸다.

한예슬은 "나를 좋아하는 게 맞았고 그때부터 연애를 시작한 날로 딱 지정하고 그날 문신을 새겼다”라며 “남편이 나랑 연애할 때는 담배를 엄청 태웠는데 남편이 담배를 끊었다. 그리고 나는 술을 끊었다"고 애정을 과시했다.

이에 신동엽이 "며느리 한예슬은 어떤 사람이냐. 단어가 재미있다"고 궁금해하자 한예슬은 "편하게 지내는 것 같다"며 "이전에 사귀었던 남자친구들의 어머니들과도 잘 지냈기 때문에 시부모님들에 대한 공포감은 없었다. 그리고 어른들이 나를 예뻐해 줄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시부모님들도 저에 대해서 딱히 불편해하진 않으신 것 같다"고 답했다.

또한 "과거 결혼을 생각한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의 부모님이 정말 좋은 분들이었다. 그분들의 며느리 상이 있었는데 첫 번째가 대학교를 졸업한 사람, 두 번째가 부모가 이혼하지 않은 사람, 세 번째가 연예인이 아닌 사람이었다"며 "그 세 가지에 제가 하나도 해당하지 않아 충격을 받았었다"고 말을 이었다.

끝으로 "나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는데 어느 것 하나도 인정을 받지 못한다는 생각에 충격을 받았다. 그때 조금 방황을 하던 와중에 지금의 남편을 만난 것"이라며 "내게는 반쪽을 찾은 자체가 기적이다. 이전에 살았던 삶에 비해 충분히 행복하고 감사하다. 하루하루가 선물 같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한편 한예슬은 5월 10살 연하 비연예인 류성재와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 부부가 됐다.

[이투데이/한종욱 기자 (onebell@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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