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7년, ‘구탱이 형’ 김주혁이 세상을 떠난 지 7년이 흘렀다. 대중들의 마음속에 언제나 따뜻한 배우로 남아있는 그의 7주기는 여전히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김주혁은 2017년 10월 30일, 서울 강남 삼성동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생을 마감했다. 건국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었지만 끝내 오후 6시 30분, 향년 45세의 젊은 나이로 팬들 곁을 떠나고 말았다.

당시 그의 사망 원인에 대한 여러 추측이 있었고, 심근경색이 주요 원인으로 제기되었으나 국과수의 부검 결과 이를 배제하게 됐다. 차량 블랙박스와 감정을 통해 조사가 이어졌으나, 뚜렷한 사인을 밝히지 못한 채 세상은 그를 떠나보냈다.

대중들의 마음속에 언제나 따뜻한 배우로 남아있는 그의 7주기는 여전히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사진=천정환 기자

故 김주혁의 유해는 충남 서산에 위치한 가족 납골묘에 안치되었고, 이곳은 지금도 팬들과 지인들이 찾는 추모의 장소로 남아 있다.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김주혁은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드라마와 영화, 예능을 넘나들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배우 故 김무생의 아들로 유명했지만, 아버지의 후광 없이도 스스로 연기력을 입증하며 한국 영화와 드라마계에 독보적인 입지를 다졌다.

그의 필모그래피는 여전히 대중들에게 기억되고 있다. 드라마 ‘카이스트’와 ‘프라하의 연인’에서의 로맨틱한 매력부터 ‘구암허준’에서의 사극 연기, 영화 ‘청연’과 ‘광식이 동생 광태’의 코믹한 감성, ‘아내가 결혼했다’, ‘싱글즈’에서 보여준 섬세한 감정 연기까지 다재다능한 배우였음을 증명했다. 특히 KBS2 예능 ‘1박2일’에서는 ‘구탱이 형’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새로운 예능 이미지를 구축해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의 솔직하고 따뜻한 캐릭터는 예능에서도 큰 인기를 끌며 김주혁의 진솔한 매력을 빛나게 했다.

故 김주혁은 떠났지만, 그의 작품들은 여전히 남아 세월을 거슬러 팬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다. 그의 연기를 보고 싶어하는 팬들과 그를 추모하는 이들은 여전히 많은데, 그의 유산은 그렇게 사람들의 기억 속에 영원히 살아가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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