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강주연 役 맡아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 입증
배우 강훈이 지니 TV 오리지널 '나의 해리에게' 종영 소감을 전했다. 사진은 지난 9월 열린 지니TV '나의 해리에게'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강훈의 모습. /임영무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강훈이 '나의 해리에게' 종영 소감을 전했다.
강훈은 지난 29일 막을 내린 지니 TV 오리지널 '나의 해리에게'(극본 한가람, 연출 정지현·허석원)에서 사랑과는 거리를 두며 살아가던 아나운서 강주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자신만의 아픔을 안고 건조한 삶을 살아가던 중 주혜리(신혜선 분)를 만나 달라지는 인물의 감정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쌓아가며 극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또한 강훈은 혜리가 은호(신혜선 분)의 또 다른 인격임을 알게 된 순간과 이별을 통보받는 자리에서 주연의 감정을 떨리는 눈빛과 목소리로 섬세하게 그려내며 짙은 여운을 남겼다. 이렇게 섬세하고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하며 앞으로의 활동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이렇게 긴 여정을 마친 강훈은 30일 소속사 앤피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평생 기억에 남을 정도로 행복하게 촬영했다. 그래서 떠나보내기 싫은 작품이고 그만큼 섭섭한 마음이 큰 것 같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나의 해리에게'는 정말 평생 잊을 수 없는 작품이다. 강주연을 연기할 수 있어 행복했고 강주연이라는 인물로 살아갈 수 있었음에 행복했다"며 "작품을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강훈은 "'나의 해리에게'는 평생 잊을 수 없는 작품"이라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KT스튜디오지니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다음은 강훈의 일문일답이다.
- '나의 해리에게' 종영 소감.
안녕하세요, 강훈입니다. 마지막 회가 방송됐다는 것이 사실 아직은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정말 좋은 감독님들 작가님, 모든 스태프분 그리고 배우분들과 정말 평생 기억에 남을 정도로 행복하게 촬영했습니다. 그래서 떠나보내기 싫은 작품이고 그만큼 섭섭한 마음이 큰 것 같습니다.
- 강주연을 만난 첫 순간을 기억하나요? 캐릭터를 위해 준비한 것들이 있다면?
처음 강주연이라는 캐릭터를 만났을 때는 '내가 해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시청자분들이 보시는 저의 이미지와 반대에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전체적인 스타일이나 걸음걸이, 자세 등 외적인 모습들을 많이 신경 썼던 것 같습니다. 또 매 순간 주연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연기하려고 노력했어요. 감정의 동요가 큰 인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무엇보다 모든 표현을 조금 더 섬세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캐릭터를 그려 나갔습니다. 특히, 주연이가 혜리를 만나서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대해서 단계별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 혜리로 인한 강주연의 감정변화가 시청자들의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캐릭터의 감정 변화를 표현하는 데에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주연이가 혜리를 만나고 혜리를 좋아하게 되기까지의 시간이 정말 짧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씬 별로 나눠서 주연이의 감정을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주연이가 혜리와 키스를 하고 느낀 두근거림을 이해하지 못하는 순간부터 혜리의 고백을 듣고 혜리의 이상 행동들을 인지했던 것을 떠올린 상황. 그리고 혜리를 알아가고 혜리를 어머니 병원에 데리고 가서 혜리의 집 앞까지 가는 순간까지. 그 상황들 안에서 주연이가 혜리의 대한 감정이 커지는 모습을 좀 더 세밀하게 단계별로 표현하려고 했습니다.
- 가장 애착이 가는 장면이 있다면?
주차장에서 촬영된 모든 장면이요. 혜리와 처음 만나고 혜리는 아니었지만 혜리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는 장면도 주차장이었거든요. 혜리는 주연이를 암흑 속에서 꺼내 준 사람이었어요. 정말 사랑했던 사람이었고 정말 보고 싶어 했던 사람이죠. 그 모든 처음과 끝이 주차장에서 그려져요. 그래서 주차장에서 촬영했던 장면들이 애착이 가는 것 같습니다.
- 함께 한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요?
모든 배우분이 정말 좋으셔서 현장 분위기가 항상 따뜻했어요. 이렇게 좋은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게 되어 정말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연기를 할 때도 배려를 많이 해주셨고 이런저런 고민도 자신의 일처럼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 '나의 해리에게'가 강훈에게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까요?
'나의 해리에게'는 정말 평생 잊을 수 없는 작품입니다. 제가 출연한 모든 작품을 애정하고 평생 기억하겠지만, '평생 잊을 수 없는'이라는 표현이 절로 나올 정도로 행복했던 현장이었습니다.
- '나의 해리에게'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한 마디.
강주연을 연기할 수 있어 행복했고 강주연이라는 인물로 살아갈 수 있었음에 행복했습니다. 그동안 '나의 해리에게'를 사랑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보내주신 큰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jiyoon-1031@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