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사진=민선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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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강가희기자]어도어 이사회가 민희진의 대표이사 선임안을 부결시켰다.
30일 가요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에서 어도어 이사회가 열렸다. 이사회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요청으로 소집됐으며 '민희진 사내이사의 대표 이사 선임' 안건으로 진행됐다.
이사회 결과 참석자 과반의 반대로 민희진의 대표이사 복귀가 무산됐다. 현재 어도어 이사회 구성원 5명 중 최소 3명이 하이브 측 인사이며, 이에 결국 민희진 사내이사를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 표결의 문턱을 넘지 못한 것이다.
지난 29일, 민희진이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 등에 대한 가처분 신청에 대해 법원이 각하 결정을 내렸다. 이후 민희진 측은 "법원은 주주간계약이 유효한지 여부에 대해서는 판단하지 않았다"며 "법원은 하이브에게 어도어 이사들에 대한 업무집행 지시를 하도록 명한다고 하더라도 어도어 이사들이 이를 따를 의무는 없기 때문에 소의 이익이 없다고 판단하였다"는 입장을 전했다.
민희진은 같은 날 유튜브 채널 '스쿨 오브 뮤직'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가처분) 승소 확률을 애초에 10-20%로 봤다. 제 입장에서는 하이브에 기회를 한 번 더 주는 것이었다"라며 "한 번 꺾이면 자존심 때문에 받아줄 수 없는 것을 받아줄 수도 있지 않나"라고도 밝힌 바.
다만 민희진 측은 주주간계약의 효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주주간계약에 의하면 민희진 전 대표의 어도어 대표이사로서의 임기가 2026. 11. 1. 까지 보장되므로, 민희진 전 대표는 어도어 이사들에게 2024. 10. 30. 예정된 어도어 이사회에서 민희진 전 대표를 대표이사로 선임하여 줄 것을 재차 요구하는 바"라고 강조했으나, 이사회 결과 선임안이 부결되면서 대표직 복귀가 또 한 차례 무산됐다.
한편 하이브 이재상 CEO는 가처분 각하 후 "회사는 빠르게 어도어 정상화에 나서고자 한다. 가장 중요한 뉴진스 프로듀서 재계약에 있어서 빠른 시간 안에 의미 있는 진전이 있길 기대하고 있다"며 어도어 사내이사 민희진과의 프로듀싱 계약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민희진이 대표직 복귀를 바라고 있는 만큼, 또 한 번 반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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