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끝사랑' 캡처

31일 방송된 jtbc '끝사랑'에서는 파이널 데이트 후, 마지막 밤을 보내던 입주자들이 뿔뿔이 흩어졌다.

주연과 파이널 데이트를 하게 된 기만은 전날 은주가 두사람채로 부른 일 때문에 흔들렸다. 피곤한 모습으로 주연과의 데이트에 임한 기만은 "이 나이 먹도록 이성의 마음을 알아채는 건 너무 어렵다. 나이 먹는다고 사랑이 거저 느는 건 아니구나"라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주연은 "관계는 오솔길과 같아서 왕래가 없으면 그 길이 사라진다더라"며 기만에게 따뜻하게 조언했다. 인터뷰에서 기만은 "주연님과 있을 때 가장 편하고 케미가 나온다"고 밝혔다.

단순히 친구 관계 같냐는 기만의 질문에 주연은 "그냥 같이 있을 때 즐거운 감정이 아무에게나 나오는 건 아니다. 내가 즐거운 사람은 기만 님인 건 확실하다"라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두 사람은 저녁에 또 한 번 대화를 나누기로 약속했다.

재우와 정숙은 서로를 택했다. 재우는 바람이 있다며 쪽지에 '001day'를 적어 정숙에게 건넸다. 정숙은 그 밑에 o.k라고 답장했다.

형준과 은주의 데이트였다. 서로를 택한 두 사람 잔나비의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를 함께 들었다. 형준은 노래가 본인 이야기같았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구두를 신은 은주에게 형준이 걱정하자 은주는 "안 편하면 업어주시게요?"라며 장난스레 애교를 부렸다. 형준은 "그 정도야 뭐. 한 손으로도 들겠다"며 부끄러운 듯 웃었다.

형준은 "저는 알고 싶은 게 많은데 약간 좀 조심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은주는 "저는 더 그렇다. 저는 딸 아이가 있잖냐"며 형준의 말에 동의했다.

은주는 형준과 결이 다르다는 점을 계속 언급하며 그에 대해 질문했다. 형준은 은주의 질문에 최선을 다해 답했지만 인터뷰에서 "마음이 혼란스러웠다. 장벽이 느껴졌다. 이제 잘 모르겠다"고 고백했다.

은주는 기만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형준은 인터뷰에서 두 사람이 뭔가 있었던 것 같다며 자신의 마음이 변했다고 털어놨다.

jtbc '끝사랑' 캡처

진휘와 연화가 스냅 사진을 촬영했다. 카페로 향한 진휘는 평소 커피를 마시지 않지만 커피를 좋아하는 연화를 위해 이날만큼은 커피를 함께 마셨다. 연화는 "저한테 어떻게 직진하실 거냐"고 물어 진휘를 웃게 만들었다.

연화는 "진휘님이 저한테 마음이 있다는 걸 전혀 몰랐다. 알았다면 순간순간이 되게 달라졌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진휘가 자신은 표현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라고 했지만 연화는 아쉬워했다.

적극적이고 확실한 표현을 원하는 연화와 달리 진휘의 표현 방식은 간접적이었다. 연화가 다음 데이트에 가기 위해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

마지막날 밤, 입주자들이 함께 특별한 만찬을 준비했다. 식사를 하던 중 긴급 공지가 도착했다. 1시간 후 끝사랑채에서의 시간이 종료된다는 공지였다.

갑작스러운 공지에 입주자들이 모두 당황했다. 스튜디오에서 안재현은 "너무 잔인하다"며 안타까워 했다.

입주자들이 각자 헤어져 홀로 밤을 보내게 됐다. 호텔 방 안에는 그간 받은 편지와 찍은 사진들이 놓여 있었다. 입주자들은 사진을 보며 생각에 깊이 빠졌다.

마지막으로 모든 입주자들에게 통화 5분의 기회가 주어졌다. 기만이 은주에게 전화했다. 기만은 은주와 형준의 관계를 언급하며 "다가가기가 더 어렵게 느껴진다"고 털어놨다. 기만은 마지막 기회였음에도 솔직한 마음을 다 전달하지 못하고 허무하게 통화가 끝나버렸다.

주연은 기만에게 전화했다. 주연은 기만에게 "상대방 감정을 궁금해 하는 것 같다. 본인 감정에 충실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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