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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사기결혼이냐고" 남편 하객 '0명'.. 친구 안 부른 이유는? [Oh!쎈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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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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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이혼숙려 캠프’에서 아내가 결혼 당시 "사기결혼"이란 말을 들었을 정도로 남편의 하객이 0명이었다고 언급, 남편에게 아픈 학창시절 트라우마가 공개됐다.

31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 캠프’에서 권순현, 민지영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상담가와 심리상담이 이어졌다. 남편이 아내를 놓지 못한 이유에 대해 물었다. 아내를 따라 남편이 연고지 없이 아내 친정 쪽으로 왔기 때문. 모든 걸 포기하고 온 것이라는 남편은 아내 고향에서 새로 태어난 듯 했다.이에 상담가는 “현재 남편은 우주에서 혼자있는 것 내 아이들, 아내가 전부인 사람”이라며 “최근 만난 사람 중 불쌍한 사람이다 모든 외로움의 창구를 아내를 통해서 하니 통제가 심한 것”이라 꼬집었다.

심지어 남편 주변에 친구도 없다는 것. 아내는 “주변에서 사기결혼 아니냐고 할 정도, 남편 하객이 한 명도 없어 화를 낸 적도 있다”고 했다. 남편은 오랜만에 연락이 불편해 부르지 않았다는 것. 아내는 “남편 지인이 0명이라 결혼식 당일 너무 당황했다”며그렇게 자신의 친구들이 남편 뒤에도 줄을 서며 사진을 찍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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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남편에게도 말하지 못한 이유가 있었을 터. 남편은 결혼식 하객이 없던 이유에 대해 “안 불렀다 , 취업 후 사회생활이 바빠, 친한 친구들과 연락을 안 하고 살았다”며 “결혼 후 타지로 내려가며 유배가는 느낌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기(아내 고향)에 사는 동안에도 친구가 없다, 이유는..”이라며 살면서 처음하는 이야기라고 운을 뗐다.남편은 “어릴 때 머리에 큰 상처가 있어, 12,13세가 되니 머리에 상처가 별명이 되더라”며 친구들의 괴롭힘이 트라우마로 남았던 아픔을 꺼냈다.남편은 “내 뒤에 누군가 서있는게 무서워 친구보다 벽 앞에 편했다, 중학교3학년 내내 나를 죽이는 시간이었다”며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했다고 했다.

남편은 “누가 필요하지 않다 괜찮다”고 하자 상담가는 “너무 외로운 남자,심지어 신도 없다 이 남자 옆엔 누가 있나”며“가장 소중한 것이 아내와 아이들일 것, 근데 아내가 이혼을 생각 중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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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남편은 “괜찮다 안 괜찮으면 안 되기 때문”이라 말하면서도 안 괜찮지 않냐는 말에 결국 남편은 눈물을 쏟았다.항상 날이 선채 감정에 무뎠던 남편이 무너진 모습이었다. 남편은 “당연히 힘들다 사는 걸 누가 안 힘들다고 하나”라며“내가 힘든 걸 인정하면 지금도 힘든 거라 무너지면 안 될 것 같다 , 아내의 꿈을 이뤄지면 지금 하는 걸 안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내의. 꿈이 건물주다 내 꿈은 행복한 백수다”고 말해 안타깝게 했다. 이에 상담가는 “남편이 꿈 없이 스스로 자발적 노예가 된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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