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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흑백요리사 비빔대왕 유비빔, 불법 영업 자백…20년 묵은 ‘비빔사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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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 자백한 ‘비빔대왕’ 유비빔…과거 불법 영업 고백한 이유는?


‘흑백요리사’에서 강렬한 캐릭터로 주목받았던 ‘비빔대왕’ 유비빔(60)이 과거 불법 영업 이력을 고백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일 유비빔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뜻밖의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며 과거의 실수와 사연을 털어놓았다. 생계를 위해 무허가 음식점을 운영하고 구속된 적이 있다는 그의 고백은 큰 파장을 일으켰다.

매일경제

‘흑백요리사’에서 강렬한 캐릭터로 주목받았던 ‘비빔대왕’ 유비빔(60)이 과거 불법 영업 이력을 고백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 사진 =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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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 위해 무허가 영업”…진솔한 사과
유비빔은 글에서 “죄송스러운 마음으로 과거의 잘못을 고백하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한때 과일 행상과 포장마차, 미용실 등 다양한 사업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를 겪었고, 결국 2003년 무허가 음식점을 운영하다가 구속되어 집행유예를 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생계를 위해 고심 끝에 선택한 길이었지만, 그로 인한 결과는 씁쓸했다.

유비빔은 “1년간 가게를 폐업하고 반성했다”고 전하면서도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아내 명의로 편법 운영을 이어왔다”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이후 합법적 운영을 위해 각종 규제개혁위원회에 규제 완화를 호소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갑작스러운 관심에 마음 편할 날 없었다”…고백 이유 밝혀
특히 유비빔은 최근 불법 영업 사실을 자백하게 된 이유로 자신과 아내에게 쏠린 대중의 관심을 언급했다. 그는 “‘흑백요리사’ 출연 이후 평범했던 일상에 많은 변화가 생겼고, 이를 계기로 마음이 불편했다”고 털어놓았다. 이는 최근 프로그램 출연자 트리플스타의 과거 논란이 터지며 자신 또한 대중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느껴 자백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20년 묵은 ‘비빔사죄’와 새로운 다짐
유비빔은 “이제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며 비빔문화를 연구하고 ‘비빔문자 대백과사전’ 집필에 몰두할 뜻을 밝혔다. 20년 동안 정성껏 가꿔온 ‘비빔소리’ 공간을 모두에게 개방하고, 향후 합법적인 방식으로 한옥마을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앞으로는 생계를 넘어 대한민국의 비빔문화를 위해 살아가겠다”고 말해, 진심 어린 다짐을 엿볼 수 있었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에 출연하며 인기를 모았던 유비빔은 짧은 출연에도 특유의 매력과 유쾌한 ‘비빔송’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번 자백이 그에게는 새로운 시작점이 될 수 있을지, 앞으로 그의 진정성 있는 행보가 주목된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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