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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지판사' 박신혜, 김재영에게 마지막 인사…"유일한 오점, 많이 사랑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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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전하나 기자]
헤럴드경제

SBS '지판사' 방송캡쳐



박신혜가 김재영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1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는 강빛나(박신혜 분)가 한다온(김재영 분)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바엘(신성록 분)이 나타나 강빛나에게 "판사 놀이는 여기까지 하지. 카일룸을 되찾고 사탄을 지옥으로 보낸 공을 인정해 너의 모든 죄를 사한다. 마지막 임무를 내리겠다. 정태규를 방면한 후 그를 처단하고 지옥으로 즉시 보내라. 만일 거역하면 지옥으로 끌려가 끔찍한 죽음을 맞을 것이다"라고 어기기 어려운 명을 내렸다.

그런가운데 정선호(최동구 분)가 교도소에서 습격을 당했다. 목숨의 위협을 받은 정선호는 "형사님 나 증언 안 할래요. 너무 무서워요. 돌아가 주세요"라며 자신을 찾아온 한다온을 돌려보냈다.

그리고 강빛나는 정태규(이규한 분)를 만나 "나랑 거래하자. 내가 너 풀려나게 해줄게. 나 대신 사람들 죽여서 시신과 부위를 가져오면 돼. 인간의 몸으로 영원히 살고 싶어서. 카일룸 내가 정재걸한테 뺏었거든"라며 그에게 거래를 제안했다.

정태규는 "고맙지만 거절할게. 알잖아. 나 너 싫어하는 거"라며 거절했다. 이에 강빛나는 미련없다는 듯 등을 돌렸고, 정태규는 "몇 명이나 죽이면 돼?"라며 강빛나의 거래를 받아들였다.

강빛나가 정태규에게 거래를 제안했다는 것을 전해듣게 된 한다온은 "정태규가 속을까요?"라며 걱정했고, 강빛나는 "어차피 다른 판사한테 재판 받으면 절대 못 풀려나요. 그럴 바에 나랑 거래하는 거죠"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강빛나는 "캠코더 얘기할 때 명작들이라고 했어요. 재판 끝나기 전에 찾아야 돼요"라며 캠코더에 다른 피해자들의 영상이 남아 있을지 모른다며 그것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헤럴드경제

SBS '지판사' 방송캡쳐



증언을 하지 않겠다던 정선호가 재판장에 나타났다. 한다온의 진심어린 말에 설득당했던 것. 정선호는 김소영 사건을 시작으로 "제가 봤습니다. 비오는 날 황천동에서 형이 남학생을 죽였습니다. 저는 그 모습을 다 보면서 너무 무서워서 나서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너무 미안해서 거길 다시 찾아갔을 때. 그 학생의 어머니와 마주쳤습니다"라며 장명숙 아들 사건에 대해서도 증언했다.

정선호는 "형은 살인마입니다. 선량하고 불쌍한 사람들을 죽이고. 그리고 우리 엄마를 죽였습니다. 굶겨 죽인 것도 모자라 캠코더로 죽어가는 엄마의 모습을 찍고 저한테 보여줬습니다. 정태규 저 자식은 악마입니다"라고 주장했다.

캠코더를 찾지 못하고 있던 가운데 노봉서 강력 2팀이 태옥산업개발 건물에 지하 5층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 그리고 사무실처럼 꾸며져 있는 공간에서 정태규의 캠코더와 그간 살인 현장이 녹화된 비디오테이프들이 발견됐다.

강빛나는 비디오테이프를 증거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정태규 변호사의 주장에 "당연히 증거물로 채택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영상엔 분명히 피고인이 살해하는 장면이 담겨 있음을 제가 직접 확인했습니다. 피고인 다시 묻겠습니다. 피고인이 J연쇄살인의 범인 맞습니까?"라고 물었고, 정태규는 "네 제가 다 죽였습니다"라고 인정했다.

한다온을 찾아간 강빛나는 "만약 내가 정태규에게 가벼운 형량을 선고하면 형사님 나 미워할 거예요?"라고 물었고, 한다온은 "정태규를 내 손으로 죽이지 않고 체포했을 때 이미 내 역할은 끝났어요. 판결은 판사가 법대로 하는 거예요. 나는 판사님 믿어요"라고 답했다. 이에 강빛나는 한다온에게 "약속해요. 내가 정태규에게 어떤 판결을 내리든 날 원망하지 않겠다고요. 그러데도 내가 너무 미우면 그때 날 잊겠다고"라고 부탁했고, 한다온은 "미워할 일도 잊을 일도 없어요. 사형선고 받기 힘들다는 거 잘 알아요. 내 걱정말고 판사님 소신대로 판결해요. 나는 정말 괜찮아요"라고 약속했다. 이후 강빛나는 정태규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한다온을 만난 강빛나는 떠나야 한다며 "내 삶의 유일한 오점. 유일한 약점. 많이 사랑했다. 한다온"라며 한다온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한다온의 "나도 사랑해요. 내가 더 많이"라는 답에 강빛나가 그에게 입을 맞췄다.

이아롱(김아영 분)이 강빛나의 경고에도 한다온을 찾아가 "빨리 가서 선배님 말려. 선배님 지금 죽게 생겼다고"라고 강빛나의 위기를 알렸다. 한다온이 그녀에게 달려갔지만 강빛나는 이미 악마의 칼에 찔린 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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