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02 (토)

영원히 빛나는 미소, 故박지선 떠난 지 4년…“생일 앞둔 그날의 기억”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개그맨 고(故) 박지선이 우리 곁을 떠난 지 어느덧 4년이 흘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기억하는 동료들과 팬들의 마음에는 여전히 그녀의 미소가 남아 있다.

2020년 11월 2일, 향년 36세로 세상을 떠난 박지선은 생일을 하루 앞둔 그날,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어머니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고인의 부친이 두 사람이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이상히 여겨 신고하면서 알려지게 된 사건이었다. 당시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유서성 메모가 발견된 점을 고려해 부검 없이 사건을 마무리했다. 이 선택 역시 유족의 의사를 존중한 결정이었다.

고인을 향한 동료들의 그리움은 여전하다. 1일, 동료 개그맨 박영진은 고인을 찾아가 꽃다발을 바치며 “늘 잘 지내”라는 짧지만 애틋한 인사를 남겼다. 이는 박지선을 여전히 마음에 담고 있다는 상징적 모습이었다. 또한, 생전 절친으로 알려진 배우 이윤지는 매년 고인의 기일을 찾아 추모를 이어가고 있다. 이윤지와 알리는 기일을 이틀 앞둔 지난 10월 30일에도 “오늘의 추억”이라는 말과 함께 고인의 납골당을 찾아 그녀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전했다.

매일경제

사진 = MK스포츠 DB


고 박지선은 2007년 KBS 공채 22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독보적인 캐릭터와 개그 감각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2008년과 2010년에는 KBS 연예대상에서 우수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희극인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그는 생전에 “멋쟁이 희극인”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를 바랐던 만큼,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로 수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더불어 방송 진행자로서의 역량도 돋보이며 다방면에서 활약한 바 있다.

4년이 지난 지금도 고 박지선을 기억하는 이들은 그녀의 따뜻한 미소를 떠올리며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