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리/사진=민선유기자 |
[헤럴드POP=김나율기자]그룹 카라 박규리가 20대 때 기억이 삭제됐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나는규리여'에는 '아이돌 17년이면 술을 읊는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박규리는 "숙소가 예전에 이 아파트 안에 있었다. 뛰는 트랙이 있었는데, 신인 때부터 여기서 살면서 새벽에 달렸다. 헬스장을 따로 안 끊어줬다. 저는 청계천 전까지 뛰었다. 다시 오니 감동이 있다"라고 말했다.
박규리는 동네 치킨집에 가서 통닭을 먹었다. 박규리는 "어렸을 때 뒷문으로 나와서 여기서 요구르트 소주를 마셨다. 술을 처음 먹으면 단 걸로 배우지 않나. 우리 때는 바에 들어가기엔 쉬운 느낌이 아니었다. 편의점에 가서 단 맥주를 사서 마셨다. 그걸로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27살 정도부터 본격적으로 술을 즐기게 됐다. 술을 못 먹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한 번 마시면 오래 갔다. 딱히 술을 마신다고 해서 재미있는 걸 몰랐다. 술자리에 불러도 해야 할 일이 많아서 잘 안 나갔다. 20대 때는 일만을 위해서 오로지 살았다. 비는 시간에는 레슨을 받았다. 20대 중반에 대한 기억이 없다"라고 말했다.
박규리 유튜브 캡처 |
기억이 삭제된 것 같다며 "일을 해야 편한 사람이었는데, 이제는 내려놨다. 사람을 만나는 시간에 대한 즐거움을 알게 됐다. 지금은 일보다는 술이다. 늦바람이 든 것 같다. 보상심리도 생겼다. 즐기면서 일할 수 있는 컨디션이 됐다. 밸런스를 잘 잡고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옛날 얘기하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잘 기억도 안 날 뿐더러 머물러 있는 느낌이다. 후회해서 바뀔 일이 아니면 후회하지 말아야 한다. 곱씹고 후회해서 과거의 일을 되돌릴 수 있으면 후회하겠다. 계속 매달려있는 건 불필요한 에너지를 소모하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피하는 게 능사는 아니라며 "타인의 삶에 신경쓰지 않는다. 그러나 도움을 요청하면 전 언제든지 도와줄 거다"라고 전했다.
popnews@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POP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