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Plus·ENA ‘나는 SOLO’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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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23기 출연자 정숙(가명)이 1조건만남을 빙자한 절도 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에 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앞서 지난달 말 23기 방송을 시작한 SBS Plus·ENA 커플 매칭 프로그램 ‘나는 SOLO’(나솔) 출연자 중 정숙이 13년 전 성매매를 가장해 남성들 돈을 훔쳐 달아난 여성 A씨와 동일인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정숙이 공개한 2010 광주·전남 미스코리아 예선에 출전 사진이 과거 뉴스를 통해 공개된 A씨의 미스코리아 출전 사진과 일치하기 때문. A씨가 오디션 프로그램에 여러 번 도전한 것과 더불어 자신을 ‘인간 도파민 흥팅게일, 간호사 출신’이라고 소개한 것 역시 간호사 출신으로 자신을 ‘인간 비글’이라 지칭한 정숙과 일맥상통한다.
절도범이라는 의혹에 대해 정숙은 JTBC ‘사건반장’을 통해 “형법상 죄를 저질러서 타인에게 금전적 피해를 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특수 절도는 금전적 피해를 준 게 아니냐’고 되묻자 정숙은 “내가 특수 절도했다고 누가 그러냐”고 날카롭게 받아쳤다.
‘난 A씨가 아니다’는 주장 대신 정숙은 “당시 불송치 결정·불기소 처분 증명원을 떼려고 변호사와 준비하고 있었다”며 “조만간 반박 자료를 낼 건데 어떤 채널을 이용해야 효율적인지 고민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숙은 미인대회 사진과 여권이 도용당했다는 주장을 내놨다. 미국에서 공동구매 대금을 받고 고객에게 물건을 제공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누군가 내 여권을 도용해 범행했고 무혐의로 종결됐다”고 밝혔다. 누군가 지속적으로 자신의 개인정보를 도용해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
앞서 지난 2011년 3월 서울 영등포 경찰서는 남성과 조건만남을 하기로 한 뒤 남성이 샤워하는 틈을 타 돈을 훔치는 수법으로 2회에 걸쳐 300만원의 현금을 훔친 혐의(특수 절도)로 A씨(당시 22세) 등을 구속했다. 만약 미스코리아 예선 출전 사진 등을 도용당해 범죄자로 몰린 데다 방송에 여러 번 노출됐다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은 상황.
한편 ‘나는 솔로’ 제작사 촌장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31일 사과문을 통해 “제작진은 출연자들을 검증할 때 각종 범죄 이력부터 사회적으로 용인되기 어려운 불미스러운 과거 행위까지 사전에 걸러내기 위해 심층 인터뷰를 거친 후, 각종 자료를 제출하도록 출연자들에게 요청하고 있다”며 “이러한 과정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출연자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책임을 느끼며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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