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기자] 라붐 출신 율희가 이혼한 최민환에게 양육권을 가져오기로 하면서, 오늘(4일) 소장을 접수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율희는 서울가정법원에 양육권자 변경 및 위자료·재산분할 청구에 대한 조정신청을 접수했다. 당초 파경 소식과 함께 양육권을 최민환이 갖기로 했지만, 1년 만에 율희가 소송을 제기하면서 법적 절차를 밟는다.
율희는 지난달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남편 최민환이 결혼 생활 중 유흥업소에 출입했으며 성추행을 했다고 폭로해 파장을 일으켰다. 율희는 최민환이 가족들 앞에서 자신의 가슴에 돈을 꽂고, "어머니 아버지 앞에 있는 제 중요부위를 만지고 가슴을 쥐어뜯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민환이 업소 관계자로 보이는 남성과 새벽에 여러 차례 통화해 "아가씨"를 찾는 녹취록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최민환은 녹취록에서 "주대가 어떻게 되냐", "셔츠(셔츠룸) 이런 데 가도 (아가씨) 없죠?"와 같은 성매매 용어를 사용하며 대화를 주고받아 논란이 커졌다.
최민환은 삼남매와 출연하던 KBS2 육아 예능 '슈돌'에서 즉시 하차하며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동시에 최민환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당사는 FTISLAND의 향후 활동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 결과, 잠정적으로 2인 체제(이홍기, 이재진)로 활동을 이어 나가기로 결정했다"며 "11월 2일 일정부터 드럼 포지션은 세션으로 대체되며, 이홍기, 이재진은 열심히 준비한 만큼 차질 없이 공연을 펼칠 예정"이라며 최민환의 탈퇴를 공식 발표했다.
과거 이혼 소식이 알려졌을 때, 양육권이 전 남편 최민환에게 돌아가자, 많은 대중은 율희에게 질타를 퍼부었다. 아직 나이가 어린 삼남매의 양육을 포기한 비정하고 매정한 철 없는 엄마라며 비난했고, 최민환은 희생하는 싱글대디로 부각돼 엄청난 응원을 받았다. 율희와 최민환을 향해 극과 극의 반응이 쏟아졌고, 율희의 개인 SNS에는 악플이 달리기도 했다.
율희는 본인에 대한 비난 속에서도 이혼 사유를 고백하지 않고 숨겼는데, 최근 TV조선 예능 '이제 혼자다'에 등장하면서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한 유튜버가 두 사람의 결정적 이혼 사유가 "율희의 가출이었다"고 하자, 직접 해명에 나선 것.
기자 출신 유튜버는 "두 사람이 가장 자주 싸우는 이유가 생활 패턴의 차이와 교육관의 차이였다. 율희는 아침형 인간보다는 저녁형 인간에 가까웠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아침 일찍 일어나 세 아이를 커버하는데 무척이나 버거워했다고 한다. 결국 유치원에 등원과 하원 등은 아빠인 최민환의 몫이었다. 최민환이 스케줄로 바쁠 때는 시댁 식구들의 몫이 됐다. 이와 같은 생활 패턴으로 인해서 두 사람이 자주 다퉜다고 한다"며 "율희가 인플루언서 활동을 하면서 외부 활동이 자연스럽게 많아졌다. 결과적으로 육아와 가정이 먼저였던 아빠, 인플루언서로의 활동 역시 중요했던 엄마의 갈등이었다. 율희가 FT아일랜드 콘서트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집을 나가 4~5일동안 들어오지 않으면서 두 사람의 부부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됐다"는 주장을 펼쳤다.
참다 못해 이혼과 관련해 입을 뗀 율희는 "그 사건이 있었을 때 이혼 얘기가 나왔는데 처음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오겠다고 했다. 근데 그때 (최민환이) 제시했던 돈이 5천만원이다. 집을 구하든, 이혼할 때 나한테 줄 수 있는 돈이 5천만원에 양육비 200만원이라고 했다. 현실적으로 생각을 해보면 (삼남매와 내가) 네 가족이 월세를 구할 수 있지만, 죽으라는 소리 밖에 안 됐다"며 당장 양육권을 가져올 수 없었던 사연을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율희의 폭로 때문에 성매매 의혹을 받는 최민환은 강제추행 혐의로 추가 고발당했으며,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민환을 강제추행 혐의로 수사해 달라는 고발장이 접수돼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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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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