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
이준혁의 검찰 인생이 끝날 위기에 처했다.
4일 밤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좋거나 나쁜 동재’ (극본 이수연, 황하정, 김상원/연출 박건호, 이명진) 7회에서는 검사를 그만둘 위기에 처한 서동재(이준혁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동재가 마약 유통업자 살인 사건을 통해 마약 제조업자를 검거했다는 기사를 읽던 남완성(박성웅 분)은 “약쟁이가 죽은 게 어제야? 서동재는 아까 왔는데”라고 의아해하며 “내 아들을 빼내 준 게 아니라 범인 아닌 게 확실해지니까 쇼를 했네, 이 XX”라고 괘씸해 했다. 그는 어딘가로 전화해 “준비해. 바로 하자고”라며 무언가를 지시했다.
동재가 한껏 들떠 모범검사 수여식에 갈 준비를 하는 사이, 완성은 변호사 정기(정희태 분)의 개인 방송에 출연해 “‘나 이 사건 질질 끌 거야. 너 더 이상 어린 새끼 아니게 만들어서 무기 때릴 거니까’. 이거, 제가 한 말 아닙니다. 검사가 취조랍시고 휘두른 언어 폭력이에요. 서동재 검사가 이 짓이 전문이랍니다. 알고 보니까 결백한 사람 죄인 만드는 게 우리 아들이 처음이 아니랍니다”라고 폭로했다. 동재가 2017년, 살인 피해자로부터 스폰서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아들을 가해자로 만들기 위해 증거를 조작하려던 일을 들려준 남완성은 “다 얘기하기엔 저도 마음의 준비가 필요해서”라며 다음 영상을 예고했다.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
대검찰청에서 꽃다발을 들고 동재를 기다리던 아내 유안(최희서 분)이 먼저 이 동영상을 보게 된 가운데, 여전히 이 사실을 모르는 동재는 대검찰청 계단을 하나하나 오르며 ‘저, 진짜 잘 살게요. 다신 내려가지 않게 해주세요. 내려가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강당에서 쫓겨난 동재는 유안을 볼 면목이 없는 듯 황급히 도망쳤다. “거기서 주장하는 거 다 사실이야?”라고 물은 유안은 “나 안 봐서 몰라”라는 대답에 분노가 터진 듯 “인간아, 모범검사는 개뿔. 이걸 어떡할 거야? 이 파렴치한 인간아. 나 화병 나서 죽으면 당신 고소할 거야”라며 꽃다발로 동재를 내리쳤다. 동재는 마약사범을 검거한 공로까지 병건에게 빼앗기고 말았다. 그는 “남 사장 이 XX 콱 끌어안고 뛰어내릴까? 걔는 왜 몇 년 동안이나 가만히 있다가 지금 나타나 가지고”라고 원망하면서도 자신이 과거에 한 짓을 후회했다.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동재는 당시 상사였던 강원철(박성근 분)을 심문할 수도 있다는 말에 "꼭 좋은 소식 들려드리겠습니다"라고 약속했던 것을 떠올리며 “제발요”를 외쳤다. 설상가상으로 부장 미란(이항나 분)이 사직을 권고하며 동재의 미래가 어두워졌다.
“무릎 꿇는 게 뭐가 어려워? 내 무릎이 얼마나 가벼운데”라며 남완성의 집까지 찾아갔던 서동재는 “근데 내가 빌 상대는 네가 아니다”라며 돌아서다 우연히 박찬혁(허동원 분)이 남완성 일당에게 감금 당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때마침 남완성의 비리를 제보한 인부가 갑자기 실종된 사건을 조사하던 지희(정운선 분)는 “공사장에서 제 얼굴을 알고 이제 얼씬도 못하게 하던데요? 놀면 뭐해요?”라며 동재에게 대신 조사해줄 것을 부탁했다.
동재는 남완성의 아들 겨레(김수겸 분)를 마약 불법 거래 혐의로 기소했다. 남완성은 담당 변호사로 원철(박성근 분)을 선임, 동재는 존경하는 선배와 순식간에 적이 됐다.
popnews@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POP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