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캡처 |
28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97회에서는 운명을 거스른 채 결혼에 골인한 '신들린 부부'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박지민은 “연애 프로그램을 좋아하는데, ‘신들의 연애’라는 프로그램을 정말 재미있게 봤다. 내가 점을 볼 수 있는 사람이라면 운명, 본능적 이끌림 중 어떤 것을 선택할지 고민이 되더라”며 운을 뗐다.
소유진은 “결혼 전에 그런 점을 본 적이 있다. 남편 될 사람이 해외를 엄청 간다는 거다. 그래서 ‘같이 여행을 많이 가나보다’ 했는데, 남편 혼자 가는 거더라. 혼자 출장을 다니는 남자를 만나게 됐다”며 웃었다. 이어 “오늘 모셔볼 부부가, 정해진 운명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한다”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대학교 CC로 사랑을 키워 나갔다는 오늘의 주인공 부부. 그러나 아내는 “사실은 시아버지가, 결혼을 심하게 반대하셨다. 남편이 1년 안에 죽는다고 하시는 거다”며 운명을 거스른 사랑을 언급했다.
아내는 불안한 눈빛과, 주눅 든 모습을 보였다. 남편은 아내를 향한 거침없는 비속어를 날리며 충격을 샀다.
아내는 “남편이 욕만 안 하면 좋겠다. 남편이 욕하면 제 자존감이 무너진다. 그냥 없어져 버리고 싶고, 제가 그냥 벌레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캡처 |
한편, “‘결혼지옥’ 출연을 망설인 이유가 있다”라 전한 부부. 아내는 제작진에 “여자친구가 보이길래 말해주려고 했다”며 의문스러운 한 마디를 건넸다.
아내의 사무실에 자리한 비밀스러운 공간. 아내는 “원래는 사업만 하다가, 지금은 역술인도 겸하고 있다”라 밝혔다.
그녀는 "몇 년 전부터 남편이 몸이 많이 아팠다. 경기를 일으키고, 얼굴이 빨개지며 우는 거다. 운전하다 사고가 날 뻔한 적도 있다. 원인을 찾지 못해 유명한 점집을 찾아갔다. 갑자기 ‘방울을 흔들어라‘고 하시기에, 흔들었더니 제가 쓰러진 거다"고 했다.
이어 "그분 말씀으로는 신내림의 의식이라더라. ’네가 신내림을 받아야 남편이 살 수 있다‘고 하기에, 하는 수 없이 모시게 됐다”라 밝혔다. 그러나 아내의 상태를 알지 못한다는 아이들.
아내는 “신내림 받은 사실은, 주위 사람들과 시댁 식구들은 알고 있다. 부모님과 아이들에게는 말하지 못했다. 무당이 나쁜 일은 아니고, 아픈 사람들 상담한다고 생각하며 일을 한다. 그러나 아이들 생각에는 엄마가 그냥 무당인 거니까”라며 출연을 망설인 계기를 밝혔다.
한편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은 '국민 멘토' 오은영 박사, 이번엔 부부 솔루션이다! 어느새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하여 부부 갈등의 고민을 나누는 리얼 토크멘터리로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4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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