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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수)

"더는 줄지 말죠" 지드래곤, 탑·승리 저격…진짜배기 3인방으로 완성된 빅뱅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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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대성 SNS, 유튜브 채널 집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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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지드래곤이 3인조가 된 빅뱅에 "더이상 줄지는 말죠"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한 팬들의 반응이 눈길을 끌었다.

5일 유튜브 채널 '집대성'에는 '영원한 건 절대 있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지난 영상에 이어 그룹 빅뱅 대성이 지드래곤, 태양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대성은 "우리의 관계를 잘 모르는 제3자들이 봤을 때는 '한 살 차이인데 그렇게 깍듯이 대하는 거야?'라고 한다. 지금은 형들이 편해졌지만 나는 단 한 번도 한 살 위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만큼 저는 형들한테 많은 가르침을 받았기 때문에 나이에 대한 것보다 형들이 저에게 준 에너지와 영감, 경험들이 더 크다. 든든한 우상 같은 존재다"라고 밝혔다. 평소 지드래곤, 태양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제작진은 멤버들에게 세잎클로버가 있는 양산을 선물했다. 이 부분에서 멤버들은 세잎클로버가 행복이란 뜻이며, 네잎클로버는 행운이란 뜻이라고 이야기했다. 이때 대성이 "우리가 또 세 명이니까"라고 하자, 지드래곤은 "더이상 줄지는 말죠"라고 진지한 표정으로 말해 눈길을 끌었다. 탑, 승리가 각각 대마초 흡연 전과, 버닝썬 사태로 퇴출된 것에 대한 간접 언급이었다.

대성이 "하긴 두잎클로버는 없잖아"라고 하자, 지드래곤은 "두잎클로버는 보기에 안타깝지 않나. 그건 그냥 이파리로 치자"라고 했고, 태양은 "두 잎이면 그냥 새싹이지"라고 덧붙였다.

그룹 빅뱅은 지난 2006년 싱글 앨범 'Bigbang'으로 데뷔해 '거짓말', '하루하루' 등으로 가요계를 휩쓸었지만, 그동안 멤버들의 사건사고로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먼저 탑은 지난 2016년 10월 자택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의경으로 복무 중이었던 그는 2017년 열린 1심 공판에서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만2000원을 선고받고 의경 신분이 박탈됐다. 이후 사회복무요원으로 전환, 2019년 7월 소집해제됐다.

이후 빅뱅에서 탈퇴, 자신을 '빅뱅'으로 소개한 기사를 캡처해 빅뱅 부분에 X자를 긋는 등의 행보를 보였다. 한 누리꾼에게 "복귀할 생각 없다"며 은퇴를 암시하는 발언을 했으나, 돌연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즌2에 출연을 확정지었다. 탑이 출연하는 '오징어게임' 시즌2는 12월 26일 공개를 앞두고 있다.

승리는 지난 2019년 클럽 버닝썬 사태로 빅뱅을 탈퇴했다. 그는 성매매, 성매매 알선,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특수폭행 교사 혐의 등 9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은 승리는 여주교도소에서 형기를 마치고 지난해 2월 출소했다.

하지만 출소 후에도 여전히 해외 클럽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언젠가 이곳에 지드래곤을 데리고 오겠다"며 호응을 유도하고 지드래곤과 태양의 노래인 '굿 보이'에 맞춰 춤을 추기도 해 누리꾼의 비난을 샀다. 지난 8월에는 인도네시아 행사에 특별 게스트로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이에 대해 승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럴 계획이 전혀 없다"며 참여설을 반박했다.

또한 홍콩 클럽 개업 의혹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고 생각해 본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렇게 탑, 승리가 떠나갔지만 '3인조' 빅뱅은 어느 때보다 끈끈하다. 팬들은 '집대성' 댓글을 통해 "신기한 게 다섯 명 때보다 이 세 명의 조합이 더 편한 것 같다" "그때보다 더 단단해진 것 같다" "다섯 명 시절이 그리울 법도 한데 너무 큰 사건이 터져서 그 순간부터 그 두 명은 마음속에서 지운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지드래곤이 빅뱅 참 소중히 생각하는 게 느껴진다. 빅뱅 소중히 생각하는 세 명만 남은 듯"이라는 댓글도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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