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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이정 기자] 배우 장가현이 과거 납치돼 폭행까지 당한 사연을 다시 한번 들려줬다. 하지만 부모로부터 보호받지 못했던 그의 사연에 시청자들이 안타까움과 울분을 내비치고 있다.
장가현은 지난 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과거 납치 피해를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장가현은 딸에게 피임기구를 챙겨주다 갈등을 빚는 모습을 선보였다. 이와 관련해 장가현은 과거 자신이 부모로부터 보호받지 못해 일부러 딸을 더 살뜰히 챙기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안 좋은 일을 겪었을 때 엄마 아빠에게 보호받지 못한다는 느낌이었다. 납치됐다가 돌아왔을 때도 아빠가 내 탓인 것처럼 '어이구' 하고 넘어갔다"라고 떠올려 충격을 안겼다.
이어 "장가현은 가해자가 술에 취해 잠든 틈을 타 새벽에 도망 나왔다. 날이 밝고 우유 배달하는 분을 붙잡고 '저 좀 살려 달라'라고 해서 시내로 나왔다. 무서웠다"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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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현은 지난 2022년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이 같은 아픔을 토로했던 바다.
당시 딸 조예은 영과 함께 출연한 장가현은 첫 경험에 대해 "어릴 때 기분 좋지 않고 징그럽다는 느낌으로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딸에게) 어떻게 하면 아름답고 좋은 경험이란 걸 설명해 줄 수 있을까 싶었다"라고 했다. 안 좋은 기억으로 박힐까 걱정이라고. 그 이유에 대해 장가현은 "어릴 때부터 안 좋은 일들을 종류별로 다 당했다. 버스에서 날 보며 흔들리는 시선을 느껴 앉으면 손이 쓱 다가왔고 일어나 내려버렸다"라고 떠올렸다.
이에 오은영은 "장가현이 겪은 일들은 사실 성범죄에 해당된다. 어린 시절부터 성범죄 피해를 입어 힘들 것"이라며 그런 일 있을 때 주변에 도움을 청했는지 묻자 장가현은 "납치당해서 폭행을 당했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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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현은 "그때 끌려들어 가며 '살려주세요' 외쳤는데 도움을 청한 눈빛을 보내도 다른 사람도 그냥 집 문을 닫아버렸다"라며 "그때 밤에 4~5시간 (감금) 당했다. 그 사람들이 술에 취했으니 잘 때까지 어떻게든 구슬려, 새벽에 겨우 우유배달하는 사람에게 도움을 청해 빠져나왔다. 그다음 날 촬영하러 나갔다"라고 덤덤히 전했다.
이에 오은영은 "지금 이렇게 말하지만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사건"이라 충격, 박나래도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게.."라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장가현은 1998년 영화 '조용한 가족'으로 데뷔한 후 연기자로 활동하다가 KBS2 '부부 클리닉 사랑과 전쟁'에 출연해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2000년 그룹 015B 객원보컬 출신 가수 조성민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두 사람은 2020년 이혼 후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2'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nyc@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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