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김성균, 김남길, 이하늬/사진=민선유 기자

SBS 대표 시즌제 드라마 중 하나인 '열혈사제'가 5년 만에 시즌2로 돌아왔다.

8일 서울 양천구 SBS 방송국에서는 새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 제작발표회가 열려 박보람 감독, 김남길, 이하늬, 김성균, 성준, 서현우, 김형서(비비)가 참석했다.

'열혈사제1'은 최고 시청률 24%를 기록하며 각종 신드롬을 일으킨 2019년 메가 히트작으로 SBS 금토드라마의 시초가 된 작품이다. 무려 5년의 시간을 두고 돌아왔지만 시즌1 제작진과 김남길, 이하늬, 김성균 등 시즌1 핵심 주연들의 기적 같은 재회로 눈길을 끌고 있다. 시즌1 이명우 감독에서 시즌2는 지난 2022년 김남길과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을 함께 했던 박보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기존 시즌1을 함께 했던 김남길, 이하늬, 김성균은 말이 필요 없는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이하늬는 "너무 반갑다. 시즌제로 하는게 왜 어려운지 2를 하려 하니까 알겠더라. '그럼에도 불구하고'가 많이 필요했다"며 "제작사도 그렇고 채널도 그렇고 같이 하는 스태프들, 배우들까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2를 하고자 한다, 해야만 한다, 하고 싶다가 강했다"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이하늬는 "시즌1에 보내주신 성원과 사랑이 큰몫을 했다. 하면서도 피로감이 없다. 굉장히 달리고 있는 중간인데도, 아직 촬영 중이라 굉장히 힘들 법한데 즐겁게 촬영하니까 이럴 수도 있구나 또 다른 현장의 맛을 맛보게 되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서현우, 김형서(비비), 성준/사진=민선유 기자

성준, 서현우, 비비는 시즌2 들어 새롭게 합류했다. 성준은 "1이 너무 잘됐던 작품이라 즐겁게 봤었다. 사실 1의 빌런들이 셌기 때문에 2만의 악역이 가진 매력이 뭘까 고민하며 촬영했다"며 "처음 들어갔을 때 선배들이 텃세를 부리지 않아도 그런 느낌이 들지 않을까 했는데 확 감싸서 씬이 진행됐다"고 자연스럽게 시즌2에 스며들었음을 밝혔다.

서현우 역시 "'열혈사제'는 배우들 사이에도 화제가 된 작품이다. 화제를 넘어 시기와 질투까지 했다"며 "저런 작품을 하는 배우들이 너무 행복해보이고 팀워크가 너무 좋아보여서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5년 만에 제의가 와 너무 행복했다. 기분좋은 설렘과 부담을 가지고 누가 되지 않게 열심히 찍었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김형서라는 본명으로 나선 가수 비비는 "사실 너무 하고 싶은 얘기가 많다. 처음에는 1이 잘됐으니까 하는 야망에서 시작했고, 하면서 현장에서 웃고 하며 이런 현장 또 없을 것이라는 그런 부분에서 구원받는 것 같았다"며 감사한 마음을 덧붙였다.

'열혈사제' 시즌1로 대상을 받았던 김남길은 "입바른 소리가 아니라 기대는 전혀 없다"고 웃어보였다. 또한 시즌1 시청률을 뛰어넘을지에 대해선 "저는 그러고 싶다고 생각한다. 뛰어넘는 것까지는 5년 전과 지금은 달라져서 힘들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숫자적 성공보다 이걸 보고 많은 분들이 그만큼 행복해하셨구나 척도로는 20%를 넘겼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는 오늘(8일) 오후 10시 첫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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