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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금쪽같은 내 새끼’ 우등생 금쪽이가 학교 거부증 , 시험 공포증 증세를 보였다.
8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시험 공포증 때문에 학교를 갈 수 없는 영재 중1 아들’의 사연이 공개된 가운데 만 13세 아들과 만 11세 딸을 둔 부부가 등장했다.
금쪽이 엄마는 금쪽이가 복싱, 수영, 피아노, 축구, 태권도 등 뭐든지 거뜬히 소화해 내며 화려한 수상 경력까지 자랑하는 우등생이었고 자랑했다. 하지만 이런 우등생 금쪽이는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하루아침에 달라졌다고. 등교했다 하면 조퇴를 하고, 심지어 학교에 가지 못하는 날도 점점 잦아지고 있다는데.
엄마는 금쪽이가 6개월째 등교 거부 중이라며 “자고 일어나면 예전의 모습이 ‘엄마 놀랐지? 장난쳤어. 6개월 동안 놀아보려고 장난친 거야’ 그냥 나를 놀리는 거라고 생각하고 싶었다. 지금 이게 갑자기 이렇게 변하니 꿈 같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언제부터 등교 거부 시작했냐는 물음에 엄마는 “첫 조퇴는 4월이다. 조퇴 첫날하고 빨리 조퇴하고 안하더라도 집에서 자기만 한다. 한두 달간은 잠만 잤다. 그때는 먹지도 않았다. 잠만 잔다”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영상에서 금쪽이는 아침 8시가 지나서야 일어났고, 엄마의 부추김에 등교에 나섰다. 학교에 도착했지만 금쪽이는 30분째 차에서 나오지 않고 엄마와 대치를 벌였다. 급기야 거칠게 숨을 몰아쉬는데. 금쪽이는 “그럴거면 일찍이라도 깨워주든가. 준비도 못하고 이렇게 보내는 게 어딨냐”라며 엄마 탓을 하며 등교를 거부했다. 결국 포기한 엄마는 금쪽이와 함께 집으로 되돌아갔다.
오은영 박사는 “학교 거부증이 맞다”라고 설명했다. ‘학교 거부증’은 학교에 가는 것을 두려워하고 학교에 가야 할 상황에서 심한 불안을 느끼는 현상이다. 이에 금쪽이 아빠는 “자기 자신에 대해 부정적 얘기를 했다. 자기 존재가 사실인지 아닌지 헷갈린다고 대화도 있었다. (금쪽이가) 나는 하나의 물질일 뿐이다라며 자기 존재의 의문을 과학 용어로 표현한다. 그때 갑자기 현상을 인정 못해서 울다, 웃다, 화도 내고 감정 기복이 있었다. 당시 스스로 정신 병원에 보내달라고까지 했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당시 우울증 진단을 받아 약도 처방 받았다는 금쪽이. 오은영 박사는 “우울증은 결국 증상으로 인해서 일상 생활에서 기능을 잘 발휘하지 못한다”라면서도 “치료제를 복용하면 굉장히 좋아진다. 충분히 치료 받았음에도 여전히 어려움이 많다”라며 중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요인이 어떤 게 있는지 다양한 가능성을 열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쪽이는 학원에서 시험 공포증을 보이기도 했다. 과학고 입시를 준비중인 금쪽이는 학교와 달리 학원에서는 표정이 밝아지고 적극적인 태도로 수업에 임했다.
그러나 시험 문제를 푸는 시간이 다가오자 금쪽이는 갑자기 손을 떨기 시작하더니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고 말았다. 급기야 눈물까지 터지고 마는데. 문제가 안 풀리는지 괴로워하는 금쪽이는 결국 펜을 내려놨고, 10분째 한 문제도 풀지 못하고 시험을 포기했다.
이를 본 오은영 박사는 “어떤 아이들은 시험을 보는 상황에서 굉장히 불안이 유발되면서 공포 단계에 이른다”라며 수행 불안이라고 분석했다. 즉, 금쪽이는 잘 해내고 싶은 성향으로 인해 막히는 상황 자체가 너무 큰 스트레스로 다가온다는 것.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는) ‘나는 제대로 해내야 돼’ 완벽주의 특성이 있다. 목표에 다다르지 못하면 굉장히 본인이 좌절감을 느끼면서 내 인생은 실패야 자기 자신에 대한 실망을 한다. 그러니까 이런 상황에 처한 내가 나를 봤을 때 스스로 못 받아들이는 거다”라고 분석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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