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김준수, 팬들 소원 이룬 '재결합 콘서트'
건재한 티켓파워, 3일간 3만석 '전석매진'
“기다려 온 순간, 옛 생각나…눈물나고 울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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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서 김재중·김준수 데뷔 2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JX 2024 콘서트 [아이덴티티] 인 서울(JX 2024 CONCERT [IDENTITY] in SEOUL)'이 진행됐다.
이번 공연은 김재중과 김준수의 활동명 첫 글자를 딴 유닛 JX 로서 처음 선보이는 프로젝트로 화제를 모았다. 3일 연속 일찌감치 전석 매진돼 시야제한석까지 오픈했다.
체조경기장은 공연 전부터 설렘으로 가득했다. 과거 그룹 활동 당시 팬덤을 상징하는 빨간색 후드티를 입은 팬들부터 이제는 솔로 가수로 활동중인 김재중과 김준수, 각자의 응원봉을 든 팬들까지 한 데 모였다. 긴 기다림 끝에 성사된 합동 공연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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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는 “진심으로 환영한다. 한마음 한뜻이 되길 바란다. 어제 긴장 많이 했다. 거의 20년만에 부르는 곡들이 있다 보니까 잘 할 수 있을까 싶었다. 기대반 걱정반이었는데 어제 잘 끝났다. 오늘 더 즐기면서 하겠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메인보컬의 자신감이 느껴지는 곡 메들리가 이어졌다. '왓에버 데이 세이(Whatever They Say)' '믿어요' '넌 언제나' '그리고' 등 그룹 활동 시절 타이틀곡 뿐 아니라 수록곡까지, 다채로운 무대가 계속됐다.
김준수는 “'넌 언제나' 부르면서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 울컥하고 눈물도 났다. 꿈에 그리던 이미지 같은 걸 오늘 비로소 보는 거 같은 느낌이다. 포기하지 않고 잘 왔단 생각이 든다”고 감격했다. 김재중은 “잘 해왔구나 싶다.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인데 늘 함께해준 팬과 가족이 있어서 올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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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또 같이, 각자의 영역에서 활동 중인 솔로가수 김재중, 김준수의 무대도 볼 수 있었다. 김준수는 퍼포먼스가 눈에 띄는, 김재중은 락 베이스의 무대로 환호성을 이끌었다.
한국 뿐 아니라 일본에서 인기가 대단한 두 사람인만큼 일본곡이지만 한국에서도 유명한 '프라우드(Proud)' '비긴(Begin)' 등을 선보였고 특히 앵콜곡으로는 '러브 인 디 아이스(Love in the ice)'를 통해 폭발적인 가창력을 입증했다.
외에도 데뷔곡 '허그(Hug)' '더 웨이 유 아(The way u are) '주문(MIROTIC)' 등 히트곡 메들리로 공연의 열기는 최고조에 이르렀다. 김재중과 김준수에게도, 이 순간을 기다려 온 팬들에게도 더할나위 없는 2시간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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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은 “나 역시 오늘 노래하다 마음이 그랬다”고 울컥하며 “둘이 함께 현장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지만, 아직도 못했던 이야기가 많다. 그게 우리의 음악 속에 녹아져있다. 노래하며 해소되는 기분이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콘서트는 10일 서울 공연을 마친 뒤, 12월 14일과 15일 이틀간 일본 사이타마 베루나 돔에서 열기를 이어간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팜트리 아일랜드·인코드
김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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