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쇠소년단 / 사진=tvN 무쇠소년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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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무쇠소녀단’이 모의 대회를 통해 마지막 출격 준비를 마쳤다.
9일 방송된 tvN ‘무쇠소녀단(연출 방글이)’ 10회에서는 대망의 통영 월드 트라이애슬론 컵 출전을 목전에 둔 진서연, 유이, 설인아, 박주현이 수영 1.5km, 사이클 40km, 달리기 10km까지 실제 대회 같은 모의 대회로 실전 감각을 키우며 시청자들의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1등으로 수영을 마치고 사이클을 시작한 유이는 도로에서의 라이딩에 공포를 느끼며 속력을 내지 못했다. 이에 유이를 추월한 설인아가 선두를 차지했지만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들이 발생하며 제동이 걸렸다. 빠진 자전거 체인을 끼우고 다시 출발했으나 또다시 체인이 빠져버리며 옆으로 넘어지고 만 것. 그럼에도 긍정적인 마인드로 라이딩을 재개한 설인아는 컷오프 시간 안에 들어가기 위해 무아지경으로 페달을 밟아 탄성을 자아냈다.
컷오프 시간이 50분인 수영을 1시간 18초에 마치며 가장 늦게 사이클에 합류한 진서연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 압도적인 스피드로 폭풍 질주, ‘진토바이(진서연+오토바이)’의 위엄을 과시했다. 박주현, 설인아, 유이를 뒤이어 4등으로 사이클을 마쳤지만 3등 유이와 약 2분 차이밖에 나지 않는 기록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사이클에서 넘어지며 달리기 진행이 어려워진 설인아가 코치진의 만류를 받아들여 중도 포기한 가운데 1등으로 달리던 박주현에게 골반 통증이 찾아왔다. 가벼운 처치 후 통증을 참고 달린 ‘악바리’ 박주현은 3시간 35분 2초로 모의 대회 1등을 차지, 눈에 띄는 성장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컷오프 기록이지만 완주라는 경험은 박주현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
모의 대회 2등은 3시간 44분 9초를 기록한 유이에게 돌아갔다. 유이는 수영, 사이클 후 달리기를 하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며 운동선수 출신의 클래스를 보여줬다.
마지막 주자 진서연은 김동현 단장의 깐족요법으로 투지를 불태웠고 함께 달리기 위해 합류한 허민호 코치에게 더욱 힘을 얻어 4시간 4분 8초로 결승탑을 통과했다. 모의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얻고, 부족한 부분을 느낀 멤버들의 각오는 통영 대회까지 더욱 발전될 모습을 기대케 했다.
무엇보다 ‘무쇠소녀단’의 최종 목표인 통영 월드 트라이애슬론 컵 출전 전날과 드디어 찾아온 대회 당일의 긴장감 넘치는 현장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멤버들은 첫 종목 수영을 위해 통영 바다로 입수, 완주라는 일념 하나로 4개월을 달려온 이들을 향한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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