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뉴스룸 / 진행 : 안나경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노래와 춤으로 모두를 신나게 만들고 싶다.' 무대 위에서 가장 행복한 영원한 딴따라 박진영 씨를 <뉴스룸>에 모셨습니다. 반갑습니다. 키보드랑 함께하는 인터뷰는 또 저희가 처음인 것 같아요. 뭔가 잘 어우러집니다. 하얀색과 검정색의 조화가 의상과 함께.
[박진영/가수 : 일단 저는 뒤에 있는 파란색도 저희 회사 색깔하고 비슷해서 진심으로 환영받는 그런 기분 감사합니다.]
[앵커]
신곡으로 또 돌아오셨어요. <Easy Lover> 어떤 곡인지 한번 소개를 해 주실까요?
[박진영/가수 : 일단 주변에서 다 말리는데 눈이 멀어서 누구 사귀는 거예요. 그리고 그럴 때 이제 가장 흔한 말 '그런 사람 아니야.' 이거 그 상태에 있는 거예요. 주변에서 얘기를 들어서 이제 그 사람한테 가서 '너 진짜 그렇다는데 아니지?' 이 얘기죠 '아니라고 해줘.' 믿고 싶어서.]
[앵커]
한번 저희가 살짝 들어볼 수 있을까요?
[박진영/가수 : 네. 이게 정말 빠졌을 때는 안 보이잖아요 그래서.]
[앵커]
와 감사합니다. 순식간에 모드가 바뀌시네요.
[박진영/가수 : 야 <뉴스룸>에서 노래를 하다니.]
[앵커]
이걸 듣다니 영광입니다. 보는 저희도 너무 즐거운 것 같습니다.
[박진영/가수 : 이게 지금 최대한 즐거우신 거죠?]
[앵커]
아니 일어날까 하다가 제가 또 너무 그러면 안 되니까 혹시 이번 곡에 포인트 안무가 따로 있을까요?
[박진영/가수 : 이렇게 마법에 걸린 거잖아요. 그래서 이제 이게 이제 포인트 안무입니다. 이거에 걸린 거예요.]
[앵커]
이거일 것 같았어요.
[박진영/가수 : 걸린 거예요. 홀린 거예요. 얼루어.]
[앵커]
아니 제가 뮤직비디오를 보니까 안무도 안무지만 연기가 눈에 좀 띄더라고요.
[박진영/가수 : 미련을 아직 못 버리고.]
[앵커]
근데 진짜 연기를 하고 싶으세요?
[박진영/가수 : 네 너무 재밌어요. 저한테는 연기랑 노래가 같은 거예요. 한 번도 다른 거라고 느껴진 적이 없어요. 그냥. 어떤 상황에 순간적으로 몰입해서 그 사람처럼 해야 되니까 노래든 연기든 그래서 저에겐 같은 걸로 느껴졌던 것 같아요. 항상 그런데 너무 빠른 시간에 주연을 맡는 바람에 그게 너무 아쉬웠어요. 조연으로 조금만 오래 했으면 잘 갈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앵커]
정말 수많은 히트곡들이 있었잖아요. 어떤 걸 뽑을 수 있을까요?
[박진영/가수 : 이거는 계속 특별할 것 같고요.]
[앵커]
아끼는 이유가 따로 있으세요?
[박진영/가수 : 일단 가사랑 멜로디가 너무 순간적으로 나온 거고 또 그 데뷔했을 때 그 설렘이 아직까지 계속 뭉클해요. 계속.]
[앵커]
또 다른 곡도 있을까요?
[박진영/가수 : 지금 이렇게 날씨 추워질 때 뭔가 12월 같죠? 이 노래.]
[앵커]
따뜻한 연말의 느낌이 나고.
[박진영/가수 : 사실 god 곡 중에 이걸 제일 먼저 썼어요. 그래서 이거랑 <어머님께> 중에 야 이건 2집으로 미루자 해서 <어머님께>가 먼저 나오긴 했지만 god 아이들을 보고 뭔가 제일 처음에 쓰게 된 곡은 사실 이 곡이었어요.]
[앵커]
그 5명을 보고.
[박진영/가수 : 네 뭔가 그때 왜 이렇게 애들이 짠해 짠해 보이는지 저 아이들이 사랑을 하면 어떤 느낌일까 뭐 이런.]
[앵커]
그런 또 이야기가 있었군요. 따님이 두 분 계시잖아요. 만약에 그 내 딸들이 나처럼 이렇게 막 음악을 하고 싶어 한다. 그럼 어떻게 아 시키실 생각이세요?
[박진영/가수 : 세상에서 제일 좋은 직업이에요. 다만 이게 소질이 있어야 해요. 노력만으로 안 돼요. 제가 정말 뼈저리게 느낀 거기도 하고 그래서 만약에 재능이 있다면 그다음에 이제 노력이 따라야 되죠. 성실함 겸손함, 그래서 저는 제 딸들이 이 직업을 할 수 있는 재능이 제발 있길.]
[앵커]
그러면 따님분들이 한다고 하면 JYP로 보내실 건가요?
[박진영/가수 : 당연하죠. 저희 회사가 제일 좀 뭐라 그럴까 제일 보수적이에요.]
[앵커]
그러면 소속 가수들에게 제일 강조하는 게 있어요?
[박진영/가수 : 진실, 성실. 겸손. 그냥 제발 남들이 알았을 때 실망할 만한 일, 그런 말은 하지 말자. 카메라가 없어도 무대 위에서는 한없이 특이해도 좋고요.]
[앵커]
예전에 비닐 바지 입으셨던 시절 있잖아요. 그때 그 입으신 이유가 방송에 너무 제약이 많아서.
[박진영/가수 : 네 그때는 선글라스 끼면 출연 정지였어요. 그래서 선글라스가 왜 해롭지 청소년들에게. 이해를 못하겠는 거죠. 그 당시 분위기가 그랬지만. 자꾸 뭘 못하게 하니까 이제 화가 나서 리허설 때까지는 안 입다가 본방 때 짠하고 나타났는데 많이 답답했던 것 같아요. 또 약간 방송국의 권위가 연예인들 위에 너무 숨 막히는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그런게 계속 뭔가 표출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앵커]
그러면 지금은 예전에 가졌던 그런, 기존의 것을 바꾸고 싶은 마음이라든가 그런 마음이 아직도 있으세요?
[박진영/가수 : 사실 답답함을 옛날의 반의반도 못 느끼죠. 우리나라가 굉장히 바뀌었어요. 지금 현재 우리나라는 굉장히 자유로운 쪽에 속해요. 반대 의견을 막 얘기하고 정권이 좌우 막 바뀌고 이런 나라가 드뭅니다. 그래서 지금은 이제 그런 것보다는 제가 젊었을 때 기성세대들에게 느꼈던 그런 불만 특히 위선. 그런 걸 느끼게 해주고 싶지 않아요.]
[앵커]
12월에는 공연을 또 앞두고 계시잖아요. Still JYP 어떤 의미일까요?
[박진영/가수 : 제 노래 가사 중에 '30년은 돼야 레전드를 하지' 이런 가사를 써놓은 게 있어요. 진짜 30년이 언제 될까 해서 썼는데 된 거예요. 그래서 처음으로 30주년 하고 한번 돌아보자. 이쯤에서 한번. 그래서 30주년 기념 공연을 하게 됐습니다.]
[앵커]
환갑 때 최고의 무대를 선보이는 게 목표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는데 그게 2031년일까요? 그럼 그 12월에 마지막 곡으로 혹시 생각하신 곡이 있을까요?
[박진영/가수 : 아 <촛불 하나> 아닐까? 뭔가 제가 이렇게 하는 게 여러분들한테 힘을 드리고 싶은 이유가 크거든요. 그래서 '지치고 힘들 땐 내게 기대' 아마 그렇게 그 곡이 되지 않을까.]
[앵커]
그러면 환갑 공연 이후의 삶에 대해서도 좀 그리고 계세요?
[박진영/가수 : 아 그만 일단 왜냐하면 지금 저처럼 사는 게 좀 힘들어요. 매일 정해진 대로 살고 먹고 싶은 거 못 먹고 2시간 운동하는 것도 너무 지겹고요. 어저께는 아침에 못 해서 밤에 11시에 이제 집에 들어가서 아침에 못 한 운동을 하는데 (너무 힘들어) 너무너무 하기 싫어요. 그래서 8년만 딱.]
[앵커]
알겠습니다. 앞으로 8년이라고 하셨지만 사실 그 이후까지도 훨훨 날아다니시면서 음악을 즐겁게 하시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잠깐 해봤습니다.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나경 앵커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